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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ㅣ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평점 :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
-그래! 바로 내가 원했던 과학이야기!!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생각했다. 이 책은 만화인건가...?
과학은 읽어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만화로 되어있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
과학을 접하는데 있어서 더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에게 만화책을 쥐여주지 않는 엄마로서 참 깊은 갈등을 하게 한 표지였다.
만약, 자녀들에게 과학관련책을 쥐어주고 싶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혹시 그분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손에 쥐여주라고 하고싶다.
왜냐하면....
막상 책을 받고 보니 당황스러웠다.
왜? 만화가 아니다. (만화 싫다면서....)
가끔 웹툰 형식으로 들어가 있지만,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한 파트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파트 맨 앞에 웹툰으로 쉽게 보여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과학에 한참 흥미가 생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중요한 개념을 이미 웹툰으로 봤으니 뒤에서 읽을때는
“아~ 이게 그 내용이구나~?” 이해하면서 읽게 된다.
그러니 이해도 더 잘 되고,
기억에도 잘 남는다.
그림은 너무 복잡하지 않고 간단, 뚜렷하게 되어있다.
그림도 귀여워서 시선을 끈다.
이 책을 차에 두니 아이들이 돌아가며 읽고 있었다.
목차는
1부 우주에 대하여
2부 뇌와 마음에 대하여
3부 생명에 대하여
4부 기후에 대하여
이렇게 4부로 나뉘어 있고, 각부마다 세부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분야를 찾아 읽기 쉽다.
4부에서는 방귀세와 탄소발자국이 나온다.
젖소 뿐 아니라 호랑이, 스테이크를 예로 들었고, 탄소발자국은 주로 먹거리들을 예로 드는데 이 책에서는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존의 예화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추가해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과학상식에 관한 책들은 많다.
하지만 어려운 용어, 낯선 표현들로 선뜻 잡기 어렵거나
책을 잡아도 끝까지 읽는게 버거운 책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손에 쉽게 잡히고 술술 읽혔다.
아이들도 부담없이 잡고 읽을 정도였다.
과학분야의 책을 처음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