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많은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고픈) 무지개물고기와 특별한친구

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무지개 물고기가 반짝이는 물고기 친구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새 친구도 한 명 더 생겼습니다.

빨간 지느러미라는 여자 물고기인데, 둘은 금세 단짝 친구가 되었지요 (중략)

* 글 밥은 적지 않아요:)

30개월인 저희 딸이 보기에 글 밥은 많은 편이에요 (딸램이 휙휙~ 넘기는 책장 넘기는 속도에 맞추려면 말이죠)

하지만 엄마 아빠인 우리가 융통성 있게 내용을 줄여서 읽어줄 수 있으니 글 밥 정도야~^^

글 밥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으려면 보통 다섯 살 이상은 되어야 맞을 거 같아요

(중략) 무지개 물고기가 술래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중략)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숨바꼭질을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무지개 물고기는 어디를 찾아봐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큰소리를 쳤던 무지개 물고기는 결국 친구들을 찾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파란 꼬마가 술래가 되었고 무지개 물고기는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파란 꼬마는 아직 어리고 숨바꼭질도 많이 해 보지 않아서 잘 못했거든요. 

숨어있는 무지개 물고기의 표정을 좀 보세요? 자신감 넘치는 저 귀여운 표정~

무지개 물고기의 책은 색감도 그리고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매력을 넘치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나 봐요

 빨간 지느러미는 무지개 물고기를 찾아냈어요.

무지개 물고기야. 괜찮아? 오늘 숨바꼭질이 뜻대로 안 돼서 좀 속상했지?

빨간 지느러미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 갔어요.

하지만 항상 잘할 수만은 없는 거야. 아까 그건 놀이였잖아.

너. 아까 파란 꼬마 눈빛 봤어? 널 찾아냈을 때 그 꼬마가 얼마나 우쭐했는지 알아? 다른 땐 맨날 지기만 했던 친구잖아. 그런데 네가 삐치는 바람에 그 애 기분도 엉망이 됐어. 이러는 건 공평치 않아.

​요즘 따라 화를 호흡처럼 자주 표출하는 우리 요미에게

저도 결국 폭발해서 혼낼 때가 자주 있어요;

빨간 지느러미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배울 점인 게 느껴져요.

먼저 속상한 무지개 물고기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위로해주고

무지개 물고기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파란 꼬마도 속상해짐)도 이야기해주는 이 방법!

무지개 물고기는 정말 좋은 친구들 옆에 두었구나.. 하고 느껴져요

(중략) 좀 무서워. 용기가 안 나. 아까 내 행동이 너무 부끄러워

​그러자 빨간 지느러미가 생긋 웃으며 기운을 북돋워 주었어요.

난 널 알아. 넌 옳은 게 뭔지 잘 아는 친구야. 그러니까 이번에도 잘할 거야.

무지개 물고기의 속상한 감정을 읽어주고 옳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지지하는

빨간 지느러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네요

저도 이러한 말로 저희 아이를 응원하고 싶어요.

친구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 후 다시금 신나게 노는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의 내용이었어요.

무지개 물고기의 그림 자체도 예쁘지만 그게 다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스토리였어요

내용 자체는 아직 30개월인 요미가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느낌은 있지만 워낙 그림체가 예쁘다 보니

요즘 잠 잘 때 가지고 자는 책 1순위가 되었네요.

반복해서 내용을 읽고 읽다 보면 요미도 무지개 물고기처럼 생각이 쑥쑥 자라겠죠?

우리 요미에게도 빨간 지느러미처럼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또한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수수께끼 놀이 그림책:) 게스시리즈_누가 무엇을 먹을까요?

누가 무엇을 먹을까요? ㅣ 게스 시리즈 5
리스벳 슬레거즈 글.그림 / Dbooks(천재교육) / 2013년 2월

 <게스시리즈>

총 5권의 책과 20장의 카드로 되어 있는 소전집

그 중에서 제가 소개할 책은 구멍 그림책으로 되어 있는 2권의 책 중에 하나인

⑤누가 무엇을 먹을까요? 에요

▲ 책 뒷면에 책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쓰여 있어요

이 책은 구멍을 통해 동물의 일부분을 보고 어떤 동물인지

수수께끼를 내어 보고 유추해 보는 책이에요

 설명보단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게 제일!

▲ (질문) 수풀 뒤에 누가 있어요 누구일까요?

구멍을 통해 보이는 동물의 모습이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 자극해요

​▲

​어른이 보기에는 하얀색에 검은 얼룩을 보고 <젖소>를 금방 떠올리지만

아가들에게는 꽤나 고난도의 질문이겠죠?

부분을 보고 전체를 유추해내는 거니까요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의 인지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이 될 거예요

▲ 깨알 같은 센스가 돋보여요!

구멍을 통해 부분을 보고 전체의 모습을 유추해보았다면

생각한 게 맞는지 확인해봐야겠죠?

다음 장으로 넘기면 이렇게 젖소의 모습이 나오네요

그리고 넘겨진 구멍을 통해

젖소가 먹는 먹이가 <풀>임을 또 하나 배우게 되네요

▲ 색감이며 그림체며 아기자기하니 정말 예뻐요

구멍을 통해 보인 동물의 모습과 그 동물이 좋아하는 먹이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겠지요? ​

▲ 구멍그림책인 두 권은 항상 세트처럼 들고 다니는 우리 딸

▲ 여러 번 보다 보니 이제는

구멍을 통해 부분을 보고 어떤 동물인지 말도 척척하지요

글 밥이 많지 않아 아이의 기억에 더 쏙쏙 남아요

게스 카드 활용하기:) 

▲ 30개월인 요미는 수수께끼 놀이를 좋아해요

수수께끼 정답에 해당하는 카드와 다른 몇 장을 나열한 후

수수께끼를 맞히고 퍼즐 조각도 스스로 맞춰봐요

언어 폭발기를 지난 우리 요미는 말하는 건 잘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 듣기는 오히려 힘들어하더라고요

(자기 이야기하기 바빠서요)

그래서 저희 집의 경우

수수께끼 놀이가 언어를 획득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강점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점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가성비최고! 게스시리즈

게스 시리즈 세트 - 전5권 ㅣ 게스 시리즈
리스벳 슬레거즈 글.그림 / Dbooks(천재교육) / 2013년 2월

1.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2. 무슨 소리일까요?

3. 무엇일까요?

4. 누가 어디 살까요?

5. 누가 무엇을 먹을까요?

총 5권의 책과 카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간략하게 한 권씩 소개해본다면

1권 - 3권 : 들춰보기 형식의 그림책

​수수께끼 힌트를 듣고 4가지의 그림 중 해당되는 답을 찾는 형식이지요

이해력UP!

​요미의 경우 두 돌전에 책을 접한 거라 수수께끼를 내도 의사소통이;;

그래서 사물의 명칭을 알아보는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4권 - 5권 : 구멍 형식의 그림책:)

구멍을 통해 사물의 일부분을 보고

 ​전체와 부분의 대해 자연스럽게 사고할 수 있게 해줘요!

논리력UP!

구멍 그림책의 경우 _ 요미가 정말 애정 하는 책이었어요

봐도 봐도 신기한지 한자리에서 몇 번씩 읽어달라고 했었죠
(당시 20개월)

요미의 경우:)

책을 구매한 당시에는 책 위주로만 보여주고

퍼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에 꺼내주었어요​

총 8장씩 X3세트로 구성​

아이가 글자를 몰라도 모양으로 충분히 맞출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또 하나의 퍼즐 놀이가 되는 셈이죠

퍼즐처럼 가지고 놀다가 이해력과 어휘력이 조금씩 늘기 시작할 무렵에

엄마표 수수께끼 놀이하면 좋을 거 같아요

더 나아가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시기에는

친구와 수수께끼 놀이해도 재미있겠죠?

막상 아이와 수수께끼 놀이를 하려면 말문이 막힐 때도 있겠죠?

그럴까 봐 그림카드 뒷면에 수수께끼 힌트가 친절하게 적혀있네요​

카드 두께 보이시나요?

 이렇게 두꺼우니 요미가 반 년 동안 가지고 놀아도 카드가 짱짱한 거겠죠

앞서 요미는 구멍 그림책(4권, 5권)을 좋아한다고 했었죠?

보셨죠? 얼마나 꺼내 보았으면 저렇게 책이 너덜너덜

요미랑 대등한 수수께끼 놀이가 되는 그날까지 게스 시리즈 열심히 활용해볼게요:)

우리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일 때 보면 좋은 책 _가나다아저씨

가나다 아저씨 - 한글 쑥쑥 그림책
김수희 지음, 유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2월

책의 내용 자체가

<가>에서 <하>까지의 단어를 가지고

줄거리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나다아저씨가 행복한 꿈을 꾼대요

그런데 그 꿈이...

바다? 사자? 하마?

(글자 공부에는 딱인데 내용에는 억지스러움이ㅎ

그래서 코믹하다는거)

처음에는 아저씨가 굉장히 검소한 분인 줄 알았어요

주부 5년 차인 저도 잘 안 하는

마트 가기 전 사야 할 물건 목록 쓰기를 하더라고요:)

글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도 알기 쉽게

큰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오지요?

큰 글자들만 읽어도 줄거리를 이어가는데

부족함이 없었어요

슈퍼에 간 가나다아쩌씨:)

저랑 똑같은 반응을 ㅎㅎ

목록을 왜 적어갔는지

바나나 살까? 사과 살까? 포도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다 사기로

동질감 느껴진다

가나다 아저씨

좀 전에 갔던 슈퍼의 이름은

<다사라 슈퍼>

작명을 정말 잘한 듯

가나다아저씨의 매력(?)을 알아보고 강아지가 따라오는데요

처음에는 가라고 매몰차게 얘기했지만

강아지가 치일 뻔하지

강아지를 데리고 결국 집으로?!

여기서 잠깐!

택시의 이름도 <다타라 택시>

강아지 이름도

<가-하>까지 들어가는 글자인

<차카다 강아지>로 지어주고

씻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기까지

아저씨 내 스타일임

도시적인 시크함 속에 내 강아지에게는 따뜻한 그런 남자:)

현실에서는 길 잃은 강아지다고 막 데려오고

같이 살면 안 되겠지만;

동화책이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슈퍼 가다가 우연히 만난 강아지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집도 지어주고

그리고 내용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걸로 끝이 나네요:)

맨 마지막 장에는

<가>부터 <하>까지 써 볼 수 있는 깍두기칸(?)으로 마무리^^

우리 아이의 미적 감수성을 깨워라! 돌잡이 명화:) 음악지능편

돌잡이 명화 세트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6년 9월

다중지능 중 <음악지능>에 해당하는

맑은소리, 고운소리 / 흥겨운 우리가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엄마표 홈스쿨_

​저는 이렇게 진행해보았어요:)

​1. ​​준비과정 : 지도서의 내용을 참고로

<맑은소리,고운소리> 부분과 <흥겨운 우리가락>  쭉- 읽어보기

2. 진행 : 아이와 함께 책 보며 상호작용하기 + 세이펜 활용하기

3. 후속활동 :  플레이북 활용하기

준비과정

<음악지능>은 소리나 리듬을 잘 이해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

명화를 보면서 소리를 상상하고 직접 들어 보는 것을 통해 음악적 감각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진 행

이 번 포스팅에서는 세이펜 활용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10권의 명화책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두 권은

명화 사운드북이에요:)

​책 뒷면에 on/off 버튼이 있어요

저는 요미가 혼자서 켜고 끌 수 있도록 집에 있는 모든 사운드북에는

켜는 방향에 ★표시를 해두었어요

<서양악기 편>

일반 사운드북은 따로 버튼 누르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면

명화 사운드북은 책 사이사이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는 거예요

요미도 그렇게 많은 사운드북을 접했지만

스타일이 달라지니 그냥 일반 책인 줄 알았다가

제가 버튼 누르니 표정이 신세계를 만난 표정

명화, 화가, 명화가 그려진 연도,

명화 속에 나오는 악기 사운드버튼,

연주되는 악곡과 작곡가에 대해 간략하게 적혀있어요

세이펜을 이용하면 책을 200퍼 활용할 수 있어요!

세이펜으로 여기저기 누르면 청각적 자극이 있으니 더욱 흥미롭고

책의 내용이 생동감 있게 느껴져 명화가 더 즐겁다는 사실:)

<국악기 편>

엄마도깨비와 아기도깨비가 소리를 찾아서 마을에 내려가려고 하는 내용이

재미가 있었는지 자꾸 눌러보는 요미에요:)

명화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스토리텔링 중심의 전개라 아이도 좋아해요:)

국악기 중

가야금, 단소, 장구 등은 알고 있는 악기였지만

어른인 저도 <생황>은 정말 생소한 악기였어요

그냥 생황 그림만 봤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텐데

사운드 버튼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생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서양악기나 국악기 사운드북 모두 뒷장에는 명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후속활동

플레이북을 이용해서 만들어봤어요

명화 속 그림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흥미 업!!

플레이북이나 아트북의 경우:)

요미가 매일 놀이 하자는 거 자제시키느라 진땀 빼고 있어요;;

인형극 놀이하기:)

엄마랑 인형극 놀이하다가 어느 순간

요미표 확장활동으로 숟가락이라며 같이 먹자고 하네요

역시 인형극 놀이는 너에게 무리였나;;;

그래~ 새로운 경험을 하나 만든 거에 만족할게

엄마 한 입 / 나 한 입 하는 모습에

그래~에라~모르겠다~

엄마도 한 입 줘하며 같이 종이 먹으면서 놀이 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