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커티스 시튼펠드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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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레이디. 

 여자로 태어나 가장 고귀한 삶을 살면서도 가장 자신의 것을 드러낼 수 없는 삶. 

그래서 여성들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는 직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가장 핍박이 심하고 구속받는 집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퍼스트 레이디>의 앨리스 블랙웰은 어릴 때 조용한 가족의 틈에서 자라나 

자동차 사고로 풋사랑을 잃게 되면서 불안정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가 되어서는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  

찰리 블랙웰을 만나서는 그를 위한 삶. 결국  영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원하지 않았든 원했든 간에 그녀의 삶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저 평범했던 여자 아이가 영부인으로 살아가기까지의 성장 과정이 쭉 드러나 있는 

흥미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미국 특유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분위기가 녹아들어 있어 

읽으면서 마치 미국에 사는 사람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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