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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현대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이일수 옮김 / 필로소픽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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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여행: 약 30일
동기: 책읽기 모임(나겸, 통통 등을 통해)

개인성, 시간/공간, 일, 해방, 공동체 이렇게 많은 챕터이자 렌즈로 풀어낸 바우만의 노고에 감사를, 그리고 이를 번역해주신 이일수(지도교수)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더 충실히 읽어내지 못한 나의 한계가 아쉬울 뿐, 배움에 대해서는 최근 본 영화 <역린>의 정조대왕처럼 강인한 영혼육의 균형, 이에 대한 신실함이 필요하다.

읽어나간 텀이 다소 떨어져 있었고 어려운 책이기에 기억이 남은 마지막 장에서 요약한다.
344,345p 공동체에서
액체 현대 세상의 조건들이 조화를 이루고 설득력과 현실성을 갖추게 하는 것은 일체성의 유일한 변이(함께 사는 유일한 공식)라 할 것이다. 일단 믿음과 가치관과 생활양식들이 모두 '사적으로 되면' 정체성들은 그저 취약하고 일시적이며 '다음번 통지까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자기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해 부식하지 않도록 막으려는 주체의 기술과 결의를 빼면 딱히 방어책이 없다. 일시적 정체성들은 말하자면, 액체 현대의 주민들이 정면으로 맞닥뜨린 어떤 것이다. 당연히 이에 따른 선택들 역시 그렇다.

현대의 사회 상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 그/그녀의 행위나 행동이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고 그 지위에 의해 그들의 사회적 정체성이 결정되는 방식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사회적 행위자들이 '문화적 심리적 특수성'을 지켜내려면, "그들을 결합할 원리를 개인 안에서 찾아야지 사회제도나 보편주의 원칙들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자각"이 있어야만 한다.

시골에 산 지 십년이 훌쩍 넘었다. 내년이면 큰 녀석이 중학교에 들어간다. 무릉도원 같아서 현대의 액체성을 도시에서 여실히 몸으로 느끼지는 못하고, 특권을 가지면서 평안을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독서를 게을리 하지 말고 영혼을 돕는 선교사로서(나의 정체성)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내 삶에서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자유로운 시간(아이를 키우면서 생업과 박사학위 준비)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이건 내 영역은 아니므로 기도가 필요하다.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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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이집트로 끌려갔다. 요셉을 이집트로 끌고 내려간 이스마엘 사람들은, 바로의 신하인 경호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앞길이 잘 열리도록 그를 돌보셨다. 요셉은 그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다.
주인은, 요셉이 눈에 들어서, 그를 심복으로 삼고, 집안 일과 재산을 모두 요셉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였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안 일과 그 모든 재산을 맡겨서 관리하게 한 그 때부터, 주님께서 요셉을 보시고,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이, 주인의 집 안에 있는 것이든지, 밭에 있는 것이든지, 그 주인이 가진 모든 것에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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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긍휼이 풍성한 지도자의 그 본질이다. 충전 수단으로 생각하는가? 기도를 영적 피로 회복제로 여기는 한 우리는 기도를 하나의 방법론으로, 긍휼을 하나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바쁜 생활 중에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서로 일깨우는 것은 마치 호흡을 멈추지 말라고 서로
‘일깨우는 것과 같다! 기도란 영적인 삶의 본질이어서 기도 없이는 모든 사역이 의미를 잃는다. 기도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지상 계명의 완성이다.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은 절대 하나님과 이웃에게로나누일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약 없는 사랑을 원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나뉘어지지 않은 전적인 헌신 속에서 우리에게 계시되는 하나님은 우리 이웃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당신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시공을 초월해 모든 사람을 품는 사랑으로 바꿔주신다.
그러므로 둘째 계명은 첫째 계명과 같다.
하나님과의 연합은 모든 인류와의 연합이다.
모든 진정한 신비가들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자들이며, 기도는 모든 긍휼의 어머니요 아버지요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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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고 싶다. 네 사랑이 필요하다. 네가 내 사랑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사랑을 원하시고 우리의 긍정적 반응을 바라신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마지막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반응을 기다리신다. 인생은 그 반응을 보일 무수한 기회의 연속이다.
예수님은 평생 신실하게 사셨다. 그분은 칭찬받을 때도 있었고 비난받을 때도 있었다. 흠모의 대상이 될 때도 있었고 멸시 당할 때도 있었다. 왕이 되어 달라고 부탁받던 순간도 있었고 십자가에 달리신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분은 한결같이 그 음성에충실하셨다. 기도란 바로 그런 것이다.….……..
 예수님은 밤에 기도하러 가셔서 그 음성을 들으시고 자신이 이미 사랑받는 자임을 주장하셨다. 바로 직후에 그분께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귀는 말했다. "네가 사랑받는 자임을 입증 해야 된다. 돌을 떡덩이로 바꿔라. 성전에서 뛰어내려라. 천사들이 받쳐 줄 것이다. 권세와 영향력을 얻어라." 그러나 예수님은말씀하셨다. "나는 사랑받는 자임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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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데이트 시작

아프니까 갱년기다. 무엇보다 아직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하려면 이미 뭔가를 망치고 있는 이들에게 해라.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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