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힘 : 자유 생각을 뒤흔드는 철학 만화 3
마르틴 가스파로브 지음, 에밀리 부데 그림, 장진영 옮김 / 맥스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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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도서는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독서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자유라는 개념을 제대로 배운건 고등학교때였던것같다. 숨쉬듯이 자연스러워서 제대로 생각해본적없던 자유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낯설어졌고, 내가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게아니었구나 느꼈다.


자유란 무엇인가. 고대에서 현대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를 사유했다.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이 외부 조건이 아니라 내적 의지의 선택에 따라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 스피노자는 자유를 무제한적 선택이 아닌, 필연성을 이해하고 그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인식할 때 얻어지는 이성적 자율성이라 말했다. 데카르트는 인간 정신이 신으로부터 받은 자유 의지를 통해 진리에 다가간다고 했으며, 라이프니츠는 세계가 예정조화 속에서 움직이지만, 그 안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가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20세기에 이르면 사르트르는 자유를 인간 존재의 본질로 보며, 선택하지 않음조차 선택이라 단언했다. 이는 자유가 곧 책임의 무게임을 뜻한다. 한편 시인 철학자 발레리는 자유를 제약 없는 방종이 아니라, 질서와 규율 속에서 창조적으로 발현되는 힘으로 이해했다. 결국 자유란 제각각의 시대와 철학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규정되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은 스스로를 인식하고 선택할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사유의 궤적은 자유가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의 물음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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