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격이 다른 마흔의 사소한 차이
클로이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4월
평점 :
*해당도서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마흔이 되고나서 ‘좀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어릴때는 마흔정도 되고나면 어려운 일에도 과거의 경험과 쌓아올린 지식으로 현명하게 사고하고 행동할 줄알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라서 부끄러웠다. 난 여전히 유약하고 작은 일에도 심장이 쿵쾅쿵쾅뛰고 성급하게 행동한다.
데미안에서는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던가. 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관련 서적들을 읽고 사색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의문이 들었다. 외모를 가꾸고 말투를 바꾸고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만 하게 되는 건 너무 가식 같지 않을까. 만들어진 내 모습이 이게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이 책에 오랫동안 내가 가졌던 의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해준다.
신경쓰이던 옷 주름, 흐릿했던 말투, 모호했던 태도가 오히려 당신의 본모습을 가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중략)..단지 꾸며낸 외형이 아니라, 당신이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다.
이 한 구절이 내 마음속 빗장을 푸는 듯 했다. 이제 더 이상 변명할 필요도 없이 난 이제껏 다르게 변해야할 때인 것이다.

매일 루틴을 정해 생활화하기 등 사소하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결국 나를 만든다.
상류층, 하류층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이 나에겐 특히 흥미로웠다. 흩어져있던 지식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내 행동은 상류층에 맞춰져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MBTI에서 P냐(즉흥적) J(계획적)냐하면서 서로 맞춰보곤했는데, 나는 이제껏 삶이 P였다. 즉흥적으로 살아가는 내 자신이 자유롭고 나름 귀엽게(?) 봤던 것 같다.
왜 이 말을 하는가하면, 이 이야기의 핵심은 자기통제력과 연결된다. 계획을 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 반복되는 루틴 안에서 자신감을 길러내는 것. 이것이 삶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수치심을 느끼며, 저자가 추천하는대로 계속 반복해서 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20대부터 읽어두는 것도 좋을 것같다. 인생의 목표는 마흔과는 조금 다르게 설정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마인드세팅은 굉장히 매력적이기때문에 어릴적부터 체화하면 "쟤는 요즘애들과 다르게 뭔가 있어보인다"라는 얘기 들을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저자의 인스타도 팔로우를 했는데, 책에서 나오지 않은 스타일링, 식사매너등 영상으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니 함께보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