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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러의 생존법 - 신입사원을 위한 회사 생활 A to Z
피플앤스피치 외 지음 / 북드림 / 2025년 5월
평점 :
*해당도서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신입직원은 아니지만 책 제목을 보면서 첫 회사에 들어가서 뭐가 뭔지 모른채 눈칫밥만 먹었던 그 시절이 소환되었다. 하루종일 딱히 한 일은 없는데, 눈알만 요리조리 굴리며 눈치만 보다가 집에와서 기진맥진이었던 기억까지 말이다.
전화를 받는 법도 전화기를 담당자에게 돌리는 것도 몰랐고 팩스전송하는 방법은 부서마다 달라서 어깨를 한껏 움츠리고 이런사소한걸 물어봐서 미안하단 듯이 알려달라고 부탁했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물어볼게 태산일텐데 이런 것부터 물어보는게 힘들어서 어쩌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면서 말이다.
이런 기본적인 매뉴얼은(팩스는 제외^^) 회사 매뉴얼에 나와있다는 사실은 회사에 적응하고 나서 한참 뒤에 알게된 사실이었다. 허탈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런 매뉴얼이 어디에 꽂혀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것뿐만 아니다. 누군가 결혼한다거나하면 금액은 얼마정도가 적당한지? 그리고 상을 당했다하면 어느선까지 챙기는지, 얼굴도 몰라도 챙기는지 너무나 사소한 부분들까지 나는 알지 못했고, 그저 남들하는데로 쫓아가 따라하기 바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내가 신입사원일 때 읽었더라면 조금 덜 당황하지 않았을까’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신입사원이 아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찬찬히 읽어보았다. 의외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았고 내가 알고 있는 부분들이 구멍이 송송뚫려있었구나. 그리고 지금 읽으면서 그 구멍들이 메워졌구나 싶었다.

실은 전화 포비아와 회식은 아직도 나에겐 큰 숙제다.
전화 포비아가 있어서 최대한 기록으로 남길수 있는 쪽지나 메일을 통해 주고받았다. 하지만 책에서처럼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할때는 전화만큼 빠른게 없고, 이걸 극복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남은건 나의 변화다.
또하나 회식은 정말 싫은데...책에서 마음을 잡을 수 있게 정리를 잘해줘서 회식에 대한 나의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책 중간중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예시가 잘 나와있다. 나도 빠진건 없는지 체크리스트처럼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출근에서부터 보고서 작성, 보고, 회의, 환경, 직장예절등을 잘알려준다. 그 누구도 붙잡고 얘기해주지 않는 부분들을 이책을 통해 배워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