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3일의 생존 기록
김지수 지음 / 담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이신 김지수작가님은 연합뉴스TV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보건의료 전문기자로써 여러 활동을 하신걸로 나온다. 채널돌리다가 뉴스채널 돌리면서 언뜻봤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나 기자이신데도 TV뉴스,,그것도 본인이름을 걸고 '김지수의 건강 36.5',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이란 프로그램도 진행하셨으니 기자로써 역량도, 커리어도 대단하신듯하다.

이책은 그런 기자님의 20대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던 우울·공황·불안에 대한 3923일의 기록을 보여준다. 그냥 기록도 아니고 생존기록이라니... 얼마나 절박하고 사투를 벌여왔는지 알수있는 제목이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건 기자님이셔서 인지, 5년넘게 원고를 정리하셔서인지 모르겠으나 가독성이 매우 좋다는게 가장 컸다. 처음에 책을 펼쳐들고 절반정도는 한번에 다 읽었다. 나 또한 우울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아 아..이런게 증상일 수 있구나..내 성향때문이 아니구나.. 하며 읽어나갔다.


[삶은 고해(苦海)다.]

『아직도 가야할 길』에 나오는 첫 문장으로 위로를 얻는다고 하신다.

'삶은 고해다.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진리다.

다시 말해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삶은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된다.'

어릴땐 이말이 무슨말인지 잘 몰랐는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언뜻언뜻 이해가 되기도 한다. 아직도 진리를 깨닫기엔 먼듯하지만... 이 괴로움의 바다에서 작가님은 계속해서 나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하셨다. 그래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는듯하다.

 

투병일기 뿐만 아니라 입원하면서 만나게 된 환자케이스들, 그리고 일상을 병행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 그 안에서 꿈을 이루기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까지 작가님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굉장히 강인하신 분이라는 걸 책을 읽으며 느꼈다. 번 아웃이 오고, 모든게 귀찮아지는 시간들도 왔지만 작가님은 삶을 놓지 않았고, 본인의 전문분야와 연계해 병을 더욱더 알리고, 어떻게 해야 이겨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나는 상처받길 허락하지 않았다] 부분에서 P.221의 얘기들을 보며 윤홍균 원장님의 『자존감수업』이란 책이 떠오르기도 했다. TV 강연프로그램같은데서 자존감을 낮추는 것으로 비교·비난·비약을 얘기하신적이 있는데 메모까지 해놓고선 나 역시도 다 하는듯하다. 남과 비교하고, 나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고, 상황을 비약한다. 그러면서 누군가 나를 예뻐해주길바란다. 내 스스로도 나를 ㅇㅖ뻐하지 않으면서...

결국은 나 자신을, 내인생을 사랑해야 하는것... 누군가에겐 너무도 당연하고 쉬운 것들이 마음이나 몸이 아프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에겐 정말 어려운 것...나 역시도 후자에 속하지만...하지만 또 결국 그걸 깨고 나와야 하는것도 본인의 의지임을 작가님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또한 병이므로 의료지원을 받아야한다고...

아픈 환자이자 보건의료전문기자로써 말해주는 내용들은 좀 더 와닿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이나 몸이 아프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다 알지만...또 그래서 멈춰있다면...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나를 다독거리는 책이다. 나도 힘들지만...그래서 죽고싶었는데...아직 살아가고 있어...그랬더니 더 나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너도 조금만 나아가봐~라고 위로하는....

 

아쉽다고 표현하자면 책 디자인, 편집등이 내 취향과는 좀 멀었다. 책의 내용들이 진지하게 다뤄진만큼 차라리 디자인이나 글씨체등은 일러스트나 귀여운(?) 느낌으로 갔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출판사 제공하는 책소개 이미지만 봐도 괜찮던데 왜 책 디자인은 이렇게 하셨을까...딱 하나 아쉽다.


=============

문화예술채널 컬처블룸

 

문화채널, 공연정보, 뮤지컬정보, 연극정보, 콘서트정보, 전시회정보, 영화정보, 도서정보, 서평단, 리뷰단, 체험단, 추천전시, 가족공연, 공연할인, 리뷰단모집, 문화이벤트, 공연추천, 뮤지컬추천, 연극추천, 대학로공연, 전시회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