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박씨전 / 키위북스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ㅣ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김영미 지음, 소복이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피

안녕하세요~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우리 고전소설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를 선택했는데요.

우리고전 3 - 박씨전을 읽어보았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는

우리 시대에 맞게 우리 고전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풀어썼어요.

고전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따르면서

현대의 소설처럼 새롭게 구성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 고전을 이해하도록

길고 장황한 서술은 짧게 묘사나 대화로

바꾸어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전의

이야기는 11개의 이야기들을 만나보며

병자호란 이후 여자들의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야 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자 영웅의 이야기랍니다.

조선 인조대왕 때

일찍부터 공부를 잘하기로 소문난 이득춘은

높은 벼슬자리에 오른 뒤 임금님을

잘 모시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며

자랑스러운 아들까지 두어 아쉬움이 없을 것 같았지만

마음을 나눌 벗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어요.

벗이 없이 적적하게 지내던 이춘득의 집에

도인이 찾아오고

함께 연주하고, 바둑도 두며 그토록 원하던

벗이 되어 아들과 딸을 혼인시키기로

약속한답니다.

혼례를 올리고 나서 보니 너무 못생긴 박 씨~

어릴 때 박씨전을 생각하면

못생긴 신부의 모습이 저도 아직도 떠오르는데요.

못생긴 얼굴로 인해서 사람들은

박 씨를 미워하게 되지요.

집안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며

조용히 살겠다며 뒤뜰에 초당을

피화당이라 짓고 홀로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조복을 입고 궁궐을 가야 하는데~

갑자기 구할 수 없어서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박 씨는 서너 사람이 해야 할

바느질을 혼자서 하룻밤 사이에 득춘의

조복을 완성하게 되고,,,

사람들은 박씨의 솜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볼품없는 망아지를 최고의 명마로 자라게 하고

남편 이시백이 과거를 보러 갈 때

신기한 연적을 주어 장원급제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늘 초당에서 외롭게 지내던 박씨는

시백이 장원급제하자 드디어 시백의 집에서

도술로 허물을 벗게 됩니다.

못난 박씨에서 하루아침에 절세미인으로

변신하게 되죠.

그동안의 일을 반성하며 사회하는 시백의

모습을 보며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는

여성차별을 받는 시대에 성별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준 여자 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역사의 흐름 속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술술술

고전 읽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까지

초등 아이들이 읽기 좋은 어린이 필독서

우리고전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