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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ㅣ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비포유 나는 육체가 망가진 사람과 정신적 아픔을 지닌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좋았다. 패트릭이 그녀를 7년이나 보면서도 이해하지 못했던 그녀의 아픔을 알고 시야를 넓혀준건 윌이었다. 누군가의 인생은 스스로만이 바꿀 수 있다. 주인공 루이자는 그런 인생을 살질 못했고 떠밀리는 삶 찬밥이 되는 삶을 받아들이고만 있었는데 윌을 만나고 변화해간다. 나는 작가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려한게 아니란건 안다. 그건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인 루이자 같은 우리의 모습. 흡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할머니가 되어서야 자유로워지는 소피의 모습처럼 말이다. 소피는 나중에 하울의 심장을 다시 넣어준다. 루이자 역시 모든걸 가진 남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고 절망에 빠졌을때 그를 하나의 사람으로 존경하고 사랑해줌으로써 그에게 심장을 찾아준거나 같다고 본다. 그녀가 앞으로 걸어갈길을 응원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의 진정한 애정을 느꼈다. 미비포유는 내가 누군가의 삶을 바꿀려하기 보다는 상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살도록 죄책감 없이 살도록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