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안형영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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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주가조작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의 저자는 2000년 초부터 언론에 몸담으면서 한국거래소와 검찰을 출입해 각종 주가조작 사건을 취재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주요 주가조작 사건을 주식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로 정리한 책이다. 다시 말해 실제 주가조작 사건을 바탕으로 작전 세력을 이기는 삼진법을 알려주는 실감나고 생생한 주식투자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주식에 막 입문했거나 주식투자에 뜻을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항상 잡주와 작전주의 유혹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한 사람의 일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작전 세력의 무서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해결 편에서는 소설에 나오는 주식 용어나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주가조작의 복잡한 구조까지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작전 세력을 이기는 주식투자 비법 7가지가 따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자원 개발, 태양광, 코로나19 등 거품을 동반하는 테마 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일명 ‘검은 머리 외국인’의 외국계 펀드를 경계하라는 이야기 등 작전 세력의 교묘하고 악랄한 수법을 공개해 자신만의 바른 투자 원칙을 세우라고 말한다.

“테마는 항상 거품을 동반한다. 기업 실적이나 내실과는 별개로 특정 소재를 바탕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라. 테마 주에 관심이 간다면 적어도 이 점만을 체크하라.

·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가?
· 테카가 구체적인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가?
· 언제 테마가 꺼질 것인가? 세력은 군중보다 먼저 움직인다. (p73)

“유명인이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투자했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그 유명인이 많은 부를 창출할지, 아니면 빛 좋은 개살구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또한, 만약에 유명인의 참여로 이미 주가가 올랐다면 아예 거들떠보지 말아야 한다. 투자할 때는 항상 미래의 청사진보다 내실을 따져야 실패하지 않는다.” p171

“외국인이라고 모두 장기 투자자라고 생각하는 건 주식투자 실패의 지름길이다. 헤지펀드나 사실상 사채업자와 비슷한 외국인들은 단타를 노린다. 따라서 외국의 매수세가 확연해지거나 적어도 3일 연속 매수세가 들어올 때 주식을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p216

“투자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 피 같은 돈이 날아갔지만, 작전 세력을 나무랄 수 없다. 결국, 작전 세력이 하는 말을 뒤집어보면 이렇다.
기본 10배다. → 기본 반 토막이다.
혼자만 알고 사라. → 주변에 널리 퍼트려라.
개미들 털려고 한다. → 당신을 속일 준비를 하고 있다.
막바지다. 조금만 기다려라. → 거의 다 털어먹었다.
나도 당했다. 미안하다. → 아직도 속은 걸 모르느냐. 이 바보야. ” p267


이 글을 읽고 주식 투자 좀 한 사람이라면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개인투자자는 작전 세력의 솔깃한 투자 정보에 속아 그들이 팔아 치운 지분의 총알받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구조상 잡주의 늪에 빠져 큰돈을 잃을 개인 투자자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잡주는 하루에도 3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우량주는 찔끔찔끔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피 같은 돈이 작전 세력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주문 창에 잡주를 입력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주식 투자의 열풍이 불고 있다. 당하지 않고 투자하려면 공부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라 사업이라는 건전한 생각만이 주가조작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인간의 저열한 본성을 자양분 삼아 먹고사는 주가조작 세력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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