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읽기의 힘 - 책 읽기로 인생을 바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복 독서법
김범준 지음 / 반니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번 읽기의 힘》

‘행복한 책 읽기’를 위해서라도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독서가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무엇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지, ‘모두,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p23

주위에 보면 1일 1독, 1일 2독하면서 자신이 한 달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고, 또 지금까지 수천 권에서 수만 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독서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3번 읽기의 힘》의 저자는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고, 오히려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이 생겨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책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낫다고 말한다. 어쩌면 독서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독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부정적이고 나쁜 것들을 잘라내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게 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독서는 오히려 그 사람을 어설픈 지식으로 오만방자하게 만들어 자신을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책을 읽은 후의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변하지 않았다면 읽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한다.

“책을 읽었다면 바뀌어야 합니다. 이왕이면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p152
책 읽기라고 하면 책의 분량이나 권수에 중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독서 문화의 암적인 존재들 때문이라고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책을 몇 권이나 읽어야 삶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허황된 말들을 쏟아내며 겁주는 사람들이 바로 암적인 존재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1000권을 읽었더니 세상이 다시 보였다’. ‘3000권을 읽고 났더니 인생의 이치를 알게 되었다.’ ‘물이 100도가 넘어야 끓는 것처럼 책을 1만 권은 읽어야 사람이 된다.’ p49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의 이치를 알고,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그래서 당신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나요?”

혹시 주위에 1만 권을 읽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암적인 존재’가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한다. 자신의 삶조차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책 읽기는 시간 낭비이며, 에너지 낭비이며, 괜히 잘난 척하는 재료가 되기 싶다는 것이다.

이처럼《3번 읽기의 힘》은 많은 양의 독서보다는 다음과 같이 ‘반복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신의 삶에 가장 필요한 책 몇 권을 골라 반복해서 읽고, 변화하면 됩니다. 책은 진정한 자가 자기 자신을 만나는 도구로 사용될 때 가치를 발합니다. 많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딱 세 번만 반복하면 됩니다. 단, 삶이 바뀔 수 있도록 말입니다.” p53

이 책의 3장에서부터 ‘3번 읽기’ 독서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책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보자. 《3번 읽기의 힘》을 읽는다면 독서의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다. 강력히 추천한다.

“《총균쇠》를 독파했고, 《죄와 벌》을 읽었으며, 《논어》를 정독하고도 우리의 모습이 ‘그 모양, 그 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책을 잘못 읽은 겁니다.” p82

이 세상에 책을 읽은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책을 잘 읽은 사람이며, 또 하나는 책을 잘못 읽은 사람이다. 책을 잘 읽었느냐, 잘못 읽었느냐의 기준은 몇 권의 책을 읽었느냐를 갖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다음의 시간에도 책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바로 이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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