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15잔
김리나.차광호.박지인.남지우 지음 / 지상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7잔이 공짜”라는 말에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커피가 공짜일까?

정말 커피 7잔이 공짜일까?

그렇다면 공짜 커피는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커피를 워낙 좋아하고 즐겨 마시고 있기에 커피에 관한 책들이 출간이 되면 한 번쯤은 손이 가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러한 이유에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15잔”이라는 책 제목은 다양한 커피에 대한 소개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어떤 커피 이야기가 소개가 될지 사뭇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 설레게 한 건 책 겉표지에 굵은 글씨로 쓰여진 “커피 7잔이 공짜”라는 말이었다.


요즘 커피 전문점에서의 커피 한잔 가격이 샐러리맨들의 한 끼 식사 값과 비슷하다고 말이 많은데 한․두 잔도 아니고 무려 일곱 잔의 커피가 공짜라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문구다. 하지만 이 문구는 사실이다. 책 앞쪽에 쿠폰이 첨부되어 있는데 1+1 으로 테이블당 한잔 가격에 두 잔의 커피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쿠폰이 6장이 있고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1장이 포함되어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이벤트는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 쿠폰을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이 책에 언급된 커피전문점에서만 사용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움은 남는다. 그래도 이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책값으로 지출한 금액 이상으로 돈을 버는 놀라운 쿠폰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네 명의 공동 저자가 일 년 넘게 커피에 인생을 건 15명의 바리스타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과 사고[思考]에 의해 출간이 된 책이라 생각이 된다. 우선 바리스타들이 말하는 커피와 그들의 인생관을 네 명의 저자들의 시각에서 재정립하였기에 바리스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한 단계 필터에 거른 커피처럼 그들의 이야기 또한 저자들에 의해 걸러졌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최대한 그들의 삶을 오랜 기간 동안 밀착 취재하였기에 바리스타들의 생생한 커피관에 대해 만나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진으로 만나는 그들의 삶의 현장은 여러마디 말 보다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커피콩을 작은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는 장면, 최고의 커피를 알고자 하여 공부하는 모습, 최고의 맛과 향을 찾기 위해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 한 잔의 커피를 얻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 그들의 삶의 공간들과 잘 어우러진 커피자루들은 평소 가볍게 마시던 한 잔의 커피 이상의 물음과 의미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최고의 맛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신들의 노하우를 책속에 담고 있는데 최고의 맛을 내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가 담겨져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커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철학을 갖게 되어서 기분이 좋고 공짜 커피의 맛을 즐길것을 상상하는 기분도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이제 최고의 커피 맛과 향을 찾아 이 책의 바리스타들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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