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 : 인생의 아름다움을 즐긴 인상주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7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피에르 오그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화가의 전시회가 진행 중 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르느와르’ 얼핏 들어본 이름인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르느와르에 대해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남긴” 인상주의 화가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었다. 그리고 “르누아르 서울 전시는 1985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전시 작품의 질과 양적인 면에서 르누아르 단일 전시사상 최대 규모이다.”라는 서울 시립미술관의 안내문은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꼭 한번 관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전시회만 관람하는 것 보다 ‘르느와르’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관람을 하면 더욱 좋을 듯하여 관련 서적을 찾게 되었고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 Art Book 시리즈 중 ‘르누아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마로니에북스에서 Art Book 시리즈로 출간된 책들 중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한 개인의 일대기를 담았기에 전기 [傳記]라고 해도 될 듯하지만 그렇다고 글자들만 빼곡하게 나열된 그런 전기 [傳記]는 아니다. 예술가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기에 르누아르가 남겼던 작품들이 화려한 원색 도판의 사진들로 수록되어져 있다. 오히려 전기 [傳記]라고 하기 보다는 그의 작품들에 대한 도감 [圖鑑] 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또한 르느와르가 화가이기에 그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만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르느와르 외에도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인 모네·마네·피사로·드가·세잔·고갱·고흐등도 만나 볼 수 있으며 짧게 언급되기도 하는 오노레 드 발자크, 알렉상드르 뒤마, 빅토르 위고는 책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할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그 구성이 책을 보고 그림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각의 장마다 색 띠를 적용하여 편집되어져 있는데 “노랑색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하늘색은 역사․문화적 배경을, 분홍색은 주요 작품 분석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색인을 포함하고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르누아르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인명색인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공부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책의 시작은 [르누아르]라는 주인공의 생애와 그 당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을 하는데 도입 부분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세계사의 한 토막을 공부하게 되는 것 같았다. 평소 어렵게만 여겨졌던 역사가 오히려 화려한 작품사진과 함께 그 배경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 외에도 작품에 대한 기법이나 붓의 터치 그리고 르누아르와 함께 당대 최고의 화가들과 당시의 권력을 자랑했던 인물들의 소개는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어서 유익할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테마로 프랑스로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르누아르라는 화가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수많은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책을 읽는 동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권마다 당대 최고의 화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건이 허락된다면 모두 구입해서 보고 싶을 정도로 소장가치도 훌륭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이제 시립 미술관으로 달려가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되며 이 책을 꼭 지참해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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