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닭 빨강이를 누가 도와줄래? 열린어린이 그림책 20
제리 핑크니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그림책을 펼쳐 읽어 내려가면서 제 모습이...

나부죽 키 작은 개 갈색이, 배틀배틀 마른 쥐 회색이, 훌쩍 키 큰 염속 까망이,

투실투실 살찐 돼지 분홍이 혹시, 그 중에 누구와 닮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꼬꼬닭 빨강이가 밀알을 심을 때 "~누가 도와줄래?" 하고 물으면...

"난 싫어." 쥐가 찍찍거리고...

"난 싫어." 염소가 매애거리고...

"난 싫어." 돼지는 꿀꿀거리고...

"난 싫어." 개가 왈왈거립니다.

 

밀알이 익어 낟알을 털어야 할 때도...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난 싫어."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 때마다 꼬꼬닭 빨강이는 "좋아, 그럼. 나 혼자 하지, 뭐." 하며 혼자 열심히 일합니다.

도와주는 친구가 아무도 없어도 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괜히 뜨끔해져서 누가 최근에 나에게 도와 달라고 했던

사람이 없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나부죽 키 작은 개 갈색이, 배틀배틀 마른 쥐 회색이, 훌쩍 키 큰 염속 까망이,

투실투실 살찐 돼지 분홍이 제 모습이 그 어느곳에도 없길 바라며...

 

도와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달려갑니다.

"어~ 뭐 도와줄까? ^ㅡ^"

아니... 먼저 말하게 됩니다. "뭐~ 내가 도와줄거 없어?"

 

제가 빵을 꽤나 좋아하거든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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