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무도 아닌

아무도 아닌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책 사기 전부터 단편을 찾아읽었기 때문에 굳이 사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래도 황정은 작가의 책을 갖고 싶어서 샀다. 물론 내가 단 한편도 읽지 못했고 책에 대한 정보조차 들을 수 없었더라도 나는 이 책을 샀을 것이다.

[100자평] 해파리 공주 16

해파리 공주 16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1월

어패럴업계의 종말 이야기가 너무 끌었다. 이쯤되면 다큐라구! 아키코여사 특유의 코믹(패션걸유카)이 그리울 지경!

[100자평] 자꾸 생각나

자꾸 생각나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송아람 지음 / 미메시스 / 2015년 7월

찌질한 남자에게 매달리는 찌질한 여주 퓨쳐장. 사랑 앞에 노련한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왜 끝없이 망가져야 할까. 남녀사이의 다른 이해관계가 현실적으로 잘 드러나는 하나의 이야기. 세심한 감정묘사와 그 사이의 대사가 좋다. 홍상수의 영화가 떠올랐다.

[100자평]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2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2 -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2월

나를 사랑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남자와의 관계를 선택했지만 어쩌면 그 지점을 바라고 있는 나이의 여자이기에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 관계는 결혼이라는 안정적인 전제를 바랄 수 없는 것일까. 소름끼치는 레일 위를 끝없이 흘러가게 되는 여자들의 이야기.

[100자평]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1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1 -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1월

어느날 문득 아가씨도 아줌마도 아닌 존재가 되버린 이들. 엄청난 커리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자리를 잡고 나름 괜찮은 여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는 이유로 술안주들에게 조롱받고 이름 모를 모델에게 모욕받으며 일거리도 뺏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