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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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괴담)는 꽤 좋아한다. SF도 오랫동안, 많이 좋아해왔다. 그런만큼 미야베 미유키의 SF는 기대 반/ 의심 반이었다. 작가마다/장르마다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른데, 그 포인트를 잘 맞출까 싶은 생각이었기에 의심쪽이 더 컸던 것 같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책을 샀고, 읽었고, 당분간은 보관용으로 마음속에 저장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중요시하는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작품은 처음과 끝의 두 편 정도였고, 나머지는 형태가 어떻든 결국 작가가 잘 쓰는 기담 내지 괴담에 가깝다는 생각이었지만, 또 그런만큼 작가의 장점인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가 드러나기에 나쁘지 않았다.
골수 SF 독자로서는 별 셋. 미야베 미유키의 독자로서는 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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