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요, 똥싸개 탐정! - 배탈 똥탈이 났어요 스콜라 우리 몸 학교 1
신순재 지음, 이희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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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고민이 많은 부분은 먹이는 문제다. 언제부터인가 부모와 아이 모두 밥상머리가 스트레스장소가 되기 시작했다. 먹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와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겠다는 부모의 쫓고 쫓기는 전쟁과도 같은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는데, 아이는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밥 먹는 게 싫다고 악을 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이 뿐만이 아니라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대부분 변비 때문에 고생이 심하다. 음식 먹는 것을 싫어하는 내 큰딸도 변비가 있다. 며칠씩 변을 보지 못해 고생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더 이상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성장에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런 불상사가 생기가 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데 처음에는 동화책 읽어주듯이 함께 읽었다. 책의 내용도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 찼다. 왜 밥을 잘 먹어야 하는지, 왜 변을 잘 봐야 하는지 등 내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를 이 책에서 잘 지적해 주고 있다. 밥을 잘 먹어야 변도 잘 볼 수 있다는 내용이지만 이를 직접 겪지 않고서는 그 스트레스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내 아이도 느끼는 것이 있던지 잠자코 책을 내용을 유심히 살펴본다.

예전 같았으면 한번 읽어준 책은 다시 찾는 법이 없었는데, 이제는 똥싸게 탐정 어디에 있는지 나한테 묻곤 한다. 아이에게 먹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통해 똥으로 나오는지 똥이 나오는 터널을 재미있게 여행하면서 음식의 소중함이나 왜 먹어야 하는지 주저리주저리 말해주지 않아도 된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 책이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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