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아두이노 입문 + 실전 (종합편) 기초부터 수준 높은 프로젝트까지 - 아두이노 키트 15,000원 특별가
서민우.박준원 지음 / 앤써북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두이노의 매력은 하드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어도 원하는 것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두이노와 연동되는 수많은 모듈을 이용하고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하면 원하는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문제없이 수행하려면 전자 분야에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아두이노가 아무리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해도 기본적인 전자 지식이 없는 초보자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아두이노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입문자들이 접근하기에 유용하다. 앞장에서는 아두이노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소개하여 아두이노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두이노가 무엇인지 아두이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사용 방법을 알려주어 내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는 실질적으로 개발 툴을 설치하는 방법부터 아두이노 동작에 필요한 부품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스케치를 실행했을 때 화면의 구성과 각 부분의 명칭 등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전달한다. 여기서는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함수, 변수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이 개념만 제대로 익혀도 아두이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은 부분은 멜로디 구현 부분이다. 이 책에는 초급, 중급, 고급 부분으로 난이도를 나누고 있다. 중급 수준의 멜로디 구현 부분에서는 음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나에게 중요한 자료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주파수에 따라 발생하는 음이 다른 만큼 이를 이용하면 꽤 멋진 연주 기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장치를 만들어주고 싶은 나로서는 이 책에 수록된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중요한 타이머와 인터럽트 사용법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인터럽트나 타이머는 장치를 설계하는데 꽤 유용한 기능이다. 순차성을 갖는 코딩에서 이전 문구를 수행한 후에 다음 문구가 수행되는데, 인터럽트는 이런 순차성을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순차성 범주에 속하지만 외부 신호에 반응하여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 질주하는 철로에서 잠시 이탈한 후에 다시 복귀한다고 할까?

이 책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기능을 익히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단, 내가 원하는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c언어 문법을 익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예제 코드를 쉽고 상세하게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아두이노의 많은 부분을 담기에는 지면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어떤 책이든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단계별로 나눠 설명한 부분이나 하드웨어 연결법 등 이 책만의 장점은 분명 존재한다. 아두이노 키트 또한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권은 분명 입문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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