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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부모 행복한 아이 - 오늘도 아이와 전쟁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긍정 육아
샤를로트 뒤샤르므 지음, 안희원 그림, 이주영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쿨한 부모 행복한 아이
연년생 아들 딸 딸을 키우고 있는 내가 겪고 있는 상황과 너무 비슷해 놀라고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낀책.
처음 이 책을 서평 신청했을 때에도
아이들과 아침부터 싸운 날 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쿨한 부모' 인가?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 걸까?
아이들이 엄마아빠의 잘못된 대응
(권위적이거나 감정적인 대응, 윽박지르기 등)
으로 상처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도 인내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사람인 '샤틀로트 뒤샤르므'
이미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식 육아법으로 대 히트를 친 '프랑스 아이처럼'의 저자이기도 하다.
책을 펼쳐 한참을 읽다가 너무나 비슷한 상황에 웃음이 나왔다.
우리집은 셋이기 때문에 한명이 안한다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일이 계속 뒤쳐지고 덩달아 다른아이들마저 똑같이 따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로바로 엄마를 잘 따라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아빠도 아이들'에게 훈육을 할 때에는 특히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고 강조한다.
그런데 엄마 아빠한테 '순종'적 인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무조건 순종적이라면?
계속 해서 던져지는 질문들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p22. "무조건적인 순종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규칙이 전혀 없어도 안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자발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타인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아이들이 자신의 자유만큼이나 타인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뒤 규칙을 지키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도 규칙을 강요받는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p 31. 윽박지르거나 벌을 줘서 강제로 받아내는 사과는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게 아이에게 강제로 사과를 받아봐야 잠시 승리감에 취해 나의 권위가 통했다는 착각에 빠질 뿐 아이에게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p44. 부모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부모의 태도다.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억압적이고 권위적이며 명령조라 위협하듯이 말하면 아이 역시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대한다. 유연하고 공감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익히려면 정말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자기 자신을 바꾸는 작업과도 같다. 어렵지만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
감정 읽기 3단계
1.이해하기 - 2.아이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주기 - 3.행동으로 실천하기
어제는 5세 첫째 아들과 오늘은 4세 둘째 딸과 아침부터 한바탕했다..
아들과의 상황을 한 예로 들어본다면 , 아침에 아이들을 깨우고자 나는 음악을 크게 틀었고
아이는 그게 말그대로 '짜증'이 났나보다. 엄마 시끄러워 하고 아이가 짜증을 내니
나는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하며 밀고 나갔다. 아이는 화를 내고 급기야는 누워서 발로차고
크게 울었다. 나는 '아무리 그래도 이게 그렇게 화낼일이며 엄마를 때릴 일인가, 아무리 화가 났어도 엄마에게 폭력을 쓰면안된다.' 며 아이에게 매를 들었다.
이 상황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쿨한부모 행복한 아이' 책의 가이드 처럼
1.이해하기 - 2.아이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주기 - 3.행동으로 실천하기
의 방법을 따른다면 어땠을까
1. 이해하기 :
나도 자다가 잠이 다 안 깬 상태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짜증이 나는데 아들도 그랬나보다.
(특히나 아들은 나를 닮아 귀가 예민한편)
2. 아이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주기 :
자다가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우리 유준이가 깜짝 놀래서 화가났구나
3. 행동으로 실천하기 :
엄마가 소리 조금 줄여줄께.
(안아주며) 우리 유준이 졸리구나
그래도 어쩌지? 어린이집 가서 재미있게 놀려면 지금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씩씩하게 일어나보자!
아이는 물론 투정을 부리긴 했겠지만 앞선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은 공감 , 이해
아무리 아이의 행동이 잘못되고 이해가 되지 않아도
아이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의 기질에 따라 적정한 훈육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긍정육아 , 긍정교육
완벽한 부모만이 쿨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다.
더구나 완벽한 부모란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 해결책을 찾아
행복한 육아의 길로 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