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구름 1
사이토 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1권을 보았을 때 정말 미유를 좋아했다. 언니의 남편을 좋아하는 그녀...그녀의 사랑은 아주 순수했다. 자신이 동경하던 몸이 약하던 언니는 지금의 형부 키즈키씨를 만나 결혼하고 무리해서 아이를 낳고, 약한 심장때문에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남겨진 키즈키씨와 그들의 아들 아오..... 미유는 대학을 가면서 독립을 하게 되고 어머니가 키즈키씨와 아오를 돌보아 주라고 부탁했다면서 그들의 생활에 들어온다. 그리고 어느새 가족처럼 변해간다.

1권을 보면서 나는 계속 미유를 응원했다. 미유의 언니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내 생각에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다. 미유가 키즈키씨의 사랑을 얻고 아오의 엄마가 되기를 바랬다. 그들을 보면 너무나도 단란하고 행복해 보였다. 셋이서 도시락 싸들고 근처의 공원에 놀려가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2권을 읽고 미유의 언니 아사미를 보고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다. 그리고 그녀에게 반했다. 그녀가 너무너무 좋아져서 미유가 그녀의 자리에 들어서는 것이 싫을 정도로...

아사미는 죽고 없는데 그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게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다. 그리고 안타까웠다. 난 나도 모르는새 키즈키씨처럼 시간이 정지해 버리는 기분이었따. 그만큼 아사미는 멋진 여자였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여자, 아름다운 엄마였다. 그래서 그녀의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너무나도 행복한 가족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나도 조용히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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