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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어 필기체 연습장 (스프링) - My Cursive Handwriting Workbook ㅣ 나만의 영어 필기체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지음 / 넥서스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유투브에서 본 수많은 힐링영상 중 눈에 띈 멋진 펜글씨 영상.
종이와 펜으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손으로 뭔가 쓰는일이 적어지는 요즘"이라는 표현 참 흔하게 쓰이잖아요.
일기라도 쓰면 좋을텐데, 워낙 악필이라서 쓰면서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지라 그나마도 못하겠고.
나이들면서 몸이 힘드니까 마음이 점점 메말라 가는게 절절하게 느껴지는데,
문득 "나도 필기체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좋은 교재들이 이미 많이 있었더라구요!
뭔가 찾아볼 생각도 전혀 못하고있다가 잠깐 돌아본것 뿐인데, 쨘~하고 기다렸다는 듯
교재들이 있으니까 신이나서 이거저거 구경하다가 가격이나 구성이
제일 맘에 든 이 연습장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실제로는 펼쳐봤을 때 상상했던 멋드러진 고전필기체는 아닌, 정말 기초!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라
약간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면 초보입문용이니 정말 당연한 구성이라서 금방 빠져들고 말았죠.^^
저는 처음부터 본문에 직접 쓸 생각을 안해서 별도의 연습장을 준비해놨는데, 정말 잘 한 생각인거 같아요. 일단 연습장 자체에는 1번만 쓸 수 있는 구성이라서, 연필을 사용해도 자국이 남으니
반복연습이 필수인 글씨공부에는 적합하지 않을 듯 했거든요.
(연습장으로는 다이소에서 구한 길이가 긴 악보 스프링노트 쓰는데, 이거 추천해요!!)
총평하자면, 영어필기 완전 초보에게 적절한 구성입니다. 필기체는 대문자도 a(←이것도 폰트가 다르지만)라고 쓰는건지 처음 알았어요(!!)
머리가 복잡할 때, 가슴이 수런거릴 때,
지긋하게 앉아서 알파벳을 한번 쭉 따라쓰는것 만으로도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도 한결 편해지네요. 물론 글씨 쓰는 재미 자체도 쏠쏠하구요.
필기체에 익숙해지면, 좋아하는 영어 원서 작품을 찾아 필기체로 옮겨쓰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