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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모바일 : 자율주행혁명 -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파괴적인 혁신이자 문제작 무인자동차
호드 립슨.멜바 컬만 지음, 박세연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넥스트 모바일 : 자율주행혁명
구글이 드론으로 상품을 택배로 배달하겠다는 말을 했을 때,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까? 드론이 대체 뭔데 택배 물류하는데 끼어들어 세상을 들썩거리는거지? TV를 보던 어느날 드론이 바다를 건너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갖다 주는 것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서야 드론이란 실체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만화이야기가 아니구나란 실제적인 실감을 했다.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 3차 산업, 4차 산업에 이르러서까지 도구 활용이 발전해온 기술이란 입이 떡 벌어졌다. 무인 비행기가 그렇게 날아다니는데 뭐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젠 피부에 와닿는 단어이다. 고속전철이 철로에서 부양해서 날아가는 것을 본 후로는 자동차가 날아다닌다고 해도 놀라지 않고, 무인 주행을 자동차가 한다해도 놀랍지 않은 시점이 됐다.
이 책의 구성은 총 12chapter로 되어 있다. 로봇 운전사를 만나는 시기는, 무인 자동차 세상을 상상해보다, 자동차와 IT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제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계, 인공지각의 등장;사물을 인식하고 장면을 이해하는 최초의 로봇, 최초의 전자 고속도로, 스마트 고속도로가 아닌 스마트 자동차,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 자율주행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딥러닝:퍼즐의 마지막 조각, 데이터가 이끌어가는 세상, 파급 효과: 일자리, 산업, 오락과 범죄에 이르기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 박람회에서 자율주행차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할 당시, 사실 깜짝 놀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ICT 4차산업 혁명이라고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일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서일까?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고 그로 인해 자율주행하는 자동차들이 많아지면서 편리한 만큼 반대급부로 일자리들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탄스러웠다. 지난 MB와 박근혜 정부 때,
ICT 산업이 10여년 이상 세계의 물결에서 밀려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대한민국 현실이 자괴감이 생겼더랬다. 구글이 내놓은 무인자동차는 운전대도 브레이크도 없단다. 미래의 자동차는 운전자가 없어도 자동차 스스로 움직일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이렇게 빨리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다니, 이것을 한국에서 먼저 터트렸어야 하는데, IT 강국인 대한민국이 이렇게 쪼그라들다니 너무 원통하고 분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무인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면 기존의 모든 질서는 재편성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의 형태 역시 바꾸어야 하고, 우리 인간의 삶의 형태도 변화될 것이다. 운전대를 잡던 운전자가 운전대로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한다는 생각만해도 좋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눈부신 발전이 있으리라.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동차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정확히 분석해서 분별하며 앞으로 달려갈 것이다.
저자는 무인자동차에게 인간이 운전대를 넘길 때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한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 말한다. 기술적인 준비는 거의 끝내가는 단계로 자동차 기업과 정책 수립자들이 이 신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정부, 기업, 소비자가 손을 잡고 무인자동차를 받아들이게 되면 4차 산업혁명은 장족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
저자는 정확히 3년 뒤 무인자동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 말한다. 바퀴달린 로봇이 자동차 기업과 IT기업의 치열한 경쟁과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스스로 주변 사물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판단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하드웨어적 산업을 소개한다. 인공지능(AI)의 딥러닝은 빅데이터을 이용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가정에서의 오락과 인간 사회의 범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무인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일반화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100년의 변화처럼 자율주행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자동차가 그동안 환경오염 주범이라고 해도 과안이 아니었는데, 앞으로 그런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생각, 희망이 떠오른다. 인간과 자연에 유익하다면 우리는 무인자동차를 빠른 시일 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