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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관리법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얼라이언스
초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혼자서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어떤 일을 하던 서로 협력하지는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이 책에서는 alliance(동맹)이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요소라서 일까?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니 ‘네트워크 시대의 혁신 인재, 동맹관계를 만들라, 연합 전선을 구축하라, 전환 복무를 활용하라, 네트워크 지성을 갖춰라, 네트워크 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평생 동맹 관계를 맺어라, 혁신을 원한다면 동맹하라‘로 이뤄졌다.
이 책에서 인재를 등용할 때,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면 그 기술을 지닌 인력을 채용하라. 기업에서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직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월 스트리트에서 비용 절감을 요구할 때마다 그들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자원으로 둔감한다. 예전에는 충성을 다하며 목표를 달성하던 직원은 평생 함께 하는 것을 당연시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희귀하고, 오래 지속되는 노사 관계는 더더욱 드물다. 기존의 고용 방식은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이 아무리 안정적인 환경을 열망하고 직원이 평생직장을 염원하더라도 세상은 돌이킬 수 없이 변했다.
우리가 평생직장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고 또 현재 노사관계도 옹호할 수 없다면, 노사 관계를 재정립해야 할 때다. 산업계에는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헌신하고,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새로운 노사 관계 모델이 필요하다. 직원이 더 나은 조건을 쫒아디니는 용병이 되기보다는 기업가정신을 품고 일자면서 자기를 확장하고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모델, 또 직원을 일회성 자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모델. 또 직원을 일회성 자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역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하도록 촉진하는 모델. 그런 이상적인 모델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점이 정말 뼈저린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이기에, 한참을 그 행간들에서 서성였다.
일한 시간만큼 돈을 지불하는 단순한 금전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이득이 되는 동맹 관계를 맺을 때, 고용주와 직원은 유대감을 쌓고 미래에 더 큰 보상을 얻고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동맹관계 모델에서 기업이 직원에게 얼마나 투자할 것이고 그 대가로 무엇을 기대하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 또 직원은 회사에서 어떤 기술을 익히고 어떤 경험을 쌓고 싶은지 솔직히 밝히면서, 자신이 회사를 위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얼마나 헌신할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 노사가 자신들의 기대치를 분명하게 정한다는 얘기다. 노사가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고용주와 관리자와 직원은 모두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혁신력, 회복력, 적응력을 키울 수가 있다.
창업 마인드를 지닌 전문 인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일터를 조성하고, 그들의 기업가적 본능을 회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직원은 기민하게 변화에 적응하며 전문 기술을 연마해 자신이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고, 관리자는 부하 직원들과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지침과 도구를 배우고, 회사는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붙들어둘 수 있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 믿는다.
장기적인 동맹관계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군대처럼 복무를 완수하고 나면 회사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경우는 링크트안에서 또 다른 복무 협약을 맺고 자신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직을 해도 이 약속은 유효했다. 링크트인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에 전념하는 인재들을 확보했다. 이 또한 몇 차례 더 복무를 이행하고 나서 다른 회사로 옮긴 경우에도 계속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에 유용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복무 협약 같은 인재 관리 전략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치열한 환경에서 실전을 거두면서 그 효과를 입증한 방법이다. 실리콘벨리에서 효과가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효과가 있다고 봐도 좋다.
링크트인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에 전념하는 인재들을 확보했다. 또 이들은 몇 차례 더 복무를 이행하고 나서 다른 회사로 앎긴 경우에도 계속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에 유용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링크트인 직원들 역시 기술과 경험을 향상시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가꿔나갔다.
장기적으로 직원이 근무하도록 하려면 복무 한 후에 자기개발을 하여 성장하도록 지원하면, 다음 단계에 또 복무를 해서 자기개발을 하는 차원으로 나가면 된다. 그렇게 몇 번 성장한 복무를 하게 되면 직원은 자기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를 오랫동안 다닐 것이다. 거기다가 이직해도 그 계약은 유효해서 다른 회사에 가도 이 회사에 필요한 것들을 협력하는 우호적인 인재로 남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통제하기 어려운 직원과 장기적 동맹을 맺어서 회사의 손실을 줄여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회사를 떠나서도 우호적 동맹관계 유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순환복무, 전환복무, ... 이런 식으로 복무에 대한 규정 정하기, 노사 모두 이직 고려하기 등등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한 대처법을 말하고 있는데, 사실 심봤다는 생각을 했다.
복무 종유에 맞게 대화하라, 힘의 불균형을 고려하라, 성과측정 지표를 선정하라, 윤리나 책임의식에 호소하라, 복무 과정 중 정기적으로 면담을 가져라,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의 토대를 마련하라, 일대일 면담은 해고를 통보하는 자리가 아님을 확실히 알려라, 면담체계를 구축하라, 면담에서 다룰 의제를 미리 공유하라, 가능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얘기하라.
기업주가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사용한다. 인간은 노조라는 것을 결성해서 노동환경, 처우개선, 임금에 대해 끊임없이 조정을 요구하지만, 로봇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을 잘 하기 때문에 기업주로서는 인간과 로봇을 택하라면 로봇을 택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떻게 그 영향에 대해 인간들이 대처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 특히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직업 선택에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로봇이 다 할 수 없는 분야를 찾아서 우리는 일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미래세대에는 어떤 직업과 어떤 일을 준비를 해야할까하고 연구를 하면서 기계가 할 수 없는 감성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고 사람의 마음을 잡아주는 일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행위 즉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수가 아닌 소수가 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여 전문가가 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지혜와 지식이 있다면 4차 혁명시대에 최고의 기업 혁신적인 인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트워크 지성을 활용하는 능력은 복무 협약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복무 조건을 규정할 때 노사 양측은 네트워크 지성을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투자하고, 또 서로 어떤 이익을 얻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사측 관리자는 이렇게 제안할 수 있다. 네트워크 지성이 노사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이 자신의 경력계획을 세우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직원들은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일, 즉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자기가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시간을 바칠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한다면 실질적으로 커다란 성과나 수익 창출이 되지 않더라도 굳굳하게 견디어내 결국은 성공적인 직업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다려주고 견뎌주면서 성숙해져가는 것이 일의 숙년도 내지는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의 지원 정책을 관리자가 적극 이용하며 몸소 실천하라. 이런 정책을 마련해놓고도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직원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그렇게 되면 지원요청을 직원들은 눈치를 보게 되고 주저하게 된다. 따라서 관리자들은 모범을 보여서 직원들이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격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