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에서 194년 저주를 깨트린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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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이 책은 세 Part1Part는 메이저리그, 저주와의 전쟁, 2Part는 테오 엡스타인은 어떻게 194년 저주를 깨트렸을까, 3Part194년 저주를 푼 마법의 열쇠는 역량이다, 4Part는 역량 지도 교수가 왜 메이저리그 야구에 주목할까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죽 읽어가다가 글 귀 하나가 유난히 내 눈길을 붙잡았다. “언덕을 오르려면 강을 건널 때 타고 온 뗏목을 버려야 한다.” 그 뗏목을 들고 언덕을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엡스타인 감독은 컵스를 5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엡스타인은 컵스를 새로운 팀으로 재건하는 동안 신인 선수를 육성하는 팜 시스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육성된 신인 선수들이 일정 수준이 되면 그들을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려서 뛸 기회를 주었다. 3년을 묵묵히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면서 그는 길이 없으면 다리를 놓고, 막히면 터널을 뚫으리라는 신념으로 묵묵히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유망주를 육성하는 팜 시스템이 끝이 보이지 않는 동굴이 아니라, 끝이 보이는 동굴이라 믿었다.

 

엡스타인은 팬 서비스와 선수단 관리, 그리고 팜 시스템 정비 등을 함께 실시해 본격적인 재견에 돌입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장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팬들의 고충을 듣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팀을 화합시키는 분위기 조성에도 한층 박차를 가했다. 엡스타인 강점은 저평가된 선수를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하는 것이다. 2016년 엡스타인은 시카고 컵스가 월드 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부임 이후 팀 전력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한 덕분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엡스타인이 염소의 저주를 낀 숨은 공로자는 시카고 구단주 톰 리케츠이다. 엡스타인을 믿고 그에게 팀 운영 전권을 맡기고 묵묵히 기다려왔다. 엡스타인은 리케츠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염소의 저주를 파괴하는 대안을 찾은 셈이다.

 

빌 제임스는 야구 저술가이자 통계학자이다. 그는 세이버메트릭스라는 야구에 대한 책을 만들었다. 빌 제임스는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를 통계학적으로,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오랜 시간 누적된 기록은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본 것이다. 세이버메트릭스는 다년간 쌓인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선수의 재능을 평가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엡스타인은 선수를 영입 평가할 때 세이버메트릭션에 근거했다. 그는 선수를 평가할 때 통계 수치와 그 선수의 인성도 동시에 고려했다. 엡스타인은 주관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엡스타인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래된 2개의 저주를 모두 파괴한 주인공이다. 그를 저주 파괴자, 퇴마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놀라운 점은 저주가 194년 동안 레드삭스와 컵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막아왔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엡스타인은 팀화합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 팀 화합을 방해하는 선수는 모주건 방출시켰다고 하니, 엡스타인이 얼마나 팀 화합을 중요시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성과가 좋은 선수는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하다. 고성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을지는 보지 않아도 비디오이다. 승리감으로 가득 찬 선수들을 뽑아 침체되어 있는 선수들 속으로 전략적으로 집어넣어 활기를 불어넣었단다. 선견지명과 뚝심이 있는 엡스타인의 사고방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한 개인이 아무리 출중해도 여럿이 함께 하는 경기에서 화합하지 못한다면 그는 엄격하게 방출했다하니, 사실 언제 나도 목이 잘릴까 생각하느라 일손이 잡히지 않을 때도 있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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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양파(주한나) 지음 / 베리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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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민국

 

 

 

여혐민국의 책을 받아들고도 책 제목에 대해서 호기심이 멈추지 않았다. 여혐이라면 여자를 혐오하는 사람이란 의미는 들어서 알았지만 여혐민국이라니, 대한민국에서 따왔구나란 짐작이 갔다.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했던 시대에는 양반가에서는 감히 들어볼 수도 없었던 상스런 말이 평범한 백성들 사이에서는 서슴없이 오고갔지 않았을까? 오랜 세월 뿌리 박혀있던 여성을 내리깠던 시대가 지나간 과거가 되었나 생각해보지만, 사실 사회 곳곳에 무의식에 침잠해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떠오르면 함부로 여성을 대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 어느 정권에서는 3S 정책으로 여성을 싸구려 상품화를 노골적으로 펼쳐서 여성을 비하하였다. 3S는 스포츠, Screen, Sex 이 세 가지를 국민들 가슴에 콱 박히도록 3S 정책을 과거 어느 군부정권은 펼쳤다. 그 시대 여성은 완전히 SEX의 대상 상품으로 전락하는 대 참극을 겪어야 했다. 스크린에서 잡지에서 벌거벗은 여성들이 포즈를 취한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낯 뜨겁다. 남자들을 섹스 속에 묶어두고 스크린에 묶어두고 스포츠에 묶어 두어 정치에는 관심이 없도록 우매화시키는 작업에 여성이 이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참으로 슬픈 일이다. 그때 이미 여성은 상품으로 전락하였다. 여성 존재 자체가 뿌리가 흔들리는 시대 암흑의 시대였다. 된장녀, 김치녀, 메갈리아, ... 참 생소한 단어들이다. 이런 단어들이 왜 태어난 것일까?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야동을 많이 봤던 세대들, TV에서도 신문에서도 하다못해 소설책에서도 섹스를 빼면 말이 되지 않을 만큼 자주 다루는 것이 성적인 어필이다. 그렇게 개방이 되었으면 국민들이 정신적인 측면도 함께 성숙해야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전 세대가 힘들어서, 더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어둠 속에 숨어 있던 것들이 수면으로 주저하지 않고 떠오른 것이다. 서럽다 못해 악에 바쳐 결국 소리소리 내지르는 희망이 없는 대한의 청년들, 30대도 40대도 간신히 붙들고 있는 직장 그나마도 50대는 부러워한다. 왜냐하면 50대에 조기 퇴직해서 일자리 찾아 방황하는 족들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총체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들에게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서슴없이 말을 뱉고 침을 뱉는다. 화풀이가 어느새 애꿎은 여성만 잡는 형태로 현대사회 접어들어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신자유주의에 접어들 때도 설마 그렇게까지 황폐해질 수 있을까? 설마 대한민국이 동방예의지국인데 설마 그렇게 각박해질까 생각했다. 그런데 신자유주의 중앙에 서 있는 지금, 사회적으로도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해지면서 사람들은 먹고살기가 힘들어지고, 생존에 위협을 느끼다보니 인심조차 팍팍해져가고 흉흉해져 갔다. 그것에 맞물려서 여성을 바라보는 눈빛도 호의적이지 않다. 내 일자리를 내 월급을 빼앗아가는 경쟁자로만 보인다. 어떻게서라도 여성을 퇴출시켜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을 아닐까? 우리 한국 사회 점점 더 차가운 시선으로 양극화, 부의 양극화, 직장 잡은 자와 잡지 못한 자의 양극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남자와 여성의 양극화, 젊은이와 노인의 세대 간 갈등... 수많은 양극화와 갈등이 우리들에게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착한 여자, 정숙한 여자, 그저 참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야 하는 여자로 알았는데, 당당하게 제 목소리 내면서 사회활동을 하며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에게, 그녀보다 못한 위치에 와 있는 남성은 의기소침한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나 싶다. 엄마처럼 세상의 모든 여자가 만만해보이니까 우리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요 란 노래처럼, 우린 알게 모르게 여성을 비하하고 차별하는 것에 익숙해 있는 것은 아닌지.

유교적인 남존여비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세대들이 물갈이 된 후에나 이 땅에 새로운 질서, 밝은 미래가 존재하게 되리라. 여성을 완력으로 다루려는 남성들이 많다. 그것이 남자의 힘이라 생각하는지, 일단 여성을 무시하고 본다. 그러나 성숙한 남자는 여성을 존재로서 인정한다. 결코 성숙한 남자는 여자를 폄하하지 않는다.

 

모든 여성은 당당한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임장을 단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페미니스트가 되어 자신을 당당하고 변호하고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 땅에 부모로서 살아가는 시대의 수많은 부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서로 나눠야 한다. 남성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여성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세상을 책임지고 살아가면서 남녀 모두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고 그러면서 함께 행복하게 인생을 구가해나가야 할 영원한 동지이다.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모두 생각이 왜 바뀌어야 하는지, 앞으로 남녀가 어떻게 서로 배려하며 공동 운명체로 살아가야 하는지, 전통적인 입장과 미래를 대처할 새로운 남녀 관계 정립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원히 풀어가야할 남녀문제에 대한 숙제들을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인간은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연민의 정으로 서로 보듬으며 어깨 두드려주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로 사랑해야할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도 개선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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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를 성공 기업으로 이끈 복기의 힘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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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의 힘

 

 

복기의 힘이란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바둑이야기인가? 경기 후 바둑판 위에 바둑알을 놓으면서 내가 왜 졌는지, 무엇을 놓쳤었는지 회상하면서 환자 복습하는 것을 말하나보다 생각했다. 막상 책을 펼쳐 읽어보니 바둑판에서 복기를 비유한 경영서이다. 어떤 일을 실패했을 때 그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곱씹으면서, 다시 그 상황이 왔을 때 절대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는 결기가 복기를 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경영 서들이 있지만, 이처럼 바둑판 복기를 비유해 피력하는 경영서는 처음 접한다. 목차를 죽 살펴본다. “복기하는 자가 승리한다, 복기란 무엇인가, 왜 복기를 해야 하는가, 복기의 세 가지 유형, 복기 진행을 위한 세 가지 역할, 복기의 두 가지 방법, 복기의 내용, 복기의 절차, 복기의 결론을 평가하는 방법, 류촨즈의 고리 : 업무 처리의 PDF 방법으로 나뉘어져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복기를 실천하였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현재든 과거든 성공하고 승리하고 싶다면 반드시 복기를 실천해야 한다. 실력을 기르고 싶다면 꾸준히 복기하고, 성공하고 싶다면 자세하게 복기하라는 필자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창업자 레노버 류촨즈 회장이 나온다. 그는 복기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복기를 통해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도출해내야 한다. 특히 실패한 경험을 조금도 회피하지 않고 분명하게 직시하여 문제점을 찾아낸 후 교훈을 도출해내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기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레노버의 류촨즈는 경쟁사와 함께 달리면서 밀리면 반드시 복기를 하게했단다. 누가 봐도 레노버가 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레노버는 상대방 회사를 경쟁에서 앞질렀단다. 그것은 철저히게 전 회사 사람들이 복기를 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복기는 어떤 것일까? 복기는 단순히 일의 경과와 결과를 정리하는 것과는 다르단다. 저자는 복기를 회고, 반성, 탐구, 향상이란 4단계를 말한다. 4단계 중 하나라도 빼먹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업무를 끝내고 보고하면 그것을 일이 끝났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을 끌어내야한다.

 

복기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바둑을 두고 난 후 다시 집에 돌아가서 혼자 복습을 한다는 바둑 왕들이 생각났다. 그때 그 복습을 복기라고 한다는 것만 아는, 바둑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이 책을 이해하기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 사업과 경영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바둑의 복기를 인생 경영에 적용 해봐도 꽤 쓸모가 있을 것 같다. 한 번은 실패했지만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만들어줄까? 저자는 단지 실패만 복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복기를 실천해보면서 경영의 어떤 흐름이 잘못되었는지 집어 낼 수 있단다. 단지 결과에만 집착해서 복기를 하는 미숙한 방법 말고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복기해보기를 저자는 권한다. 일이 진행된 단계별로 복기를 하라고 류촨즈는 강조한다.

 

'추론(Preview)-실천(Do)-복기(FuPan)'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촨즈는 레노버에서는 복기를 꼭 경영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복기를 하면서 대안을 떠올리기도 하고, 내용과 절차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학습을 하게 된다. Why라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될 때, 그 이유를 곰곰이 씹으며 심혈을 기울인 경영전략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경영전략보다 더 나은 성과를 도출될까? 항상 고민하게 된다. 복기가 그야말로 제 값을 하는 것이다. 좋은 전략은 항상 볶기 하면서 내 것과 상대방 것을 융합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바둑 한 판 잘 두고, 복기 한 판 잘 한 듯 가슴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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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내비게이터 - 성공적인 건축을 위한 CM 활용법
김한수.삼우씨엠 지음 / 스페이스타임(시공문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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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내비게이터

 

 

노란 겉표지 위에 풍차가 그려져 있는 책인데 건축? 뭐지? 혼자 중얼거리면서 책을 펼쳤다. 건축주란 제목과 어울린다는 생각보다, 무슨 동화의 그림 같아서 호기심이 더 생겼다. 첫 장을 펼치니 노란 책과 그린 색 흰색이 배합된 그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은 풍차바퀴? 자세히 보니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는 나선형 층계였다. 책의 내용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 책의 목차는 건축주로 살아간다는 것, 성공적인 건축 사업을 위한 필수 지식, 건축주의 칠칠한 사업관리를 위한 신의 한 수, CM활용법인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라고 한다.

 

건축 사업에서 3대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건물을 지을지 계획하고 그리고 설, 건물을 짓는 시공, 그리고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되도록 신경 쓰는 관리 등이다. 설계, 시공, 관리가 건축사업의 3대 기능이다. 좋은 서례, 좋은 시공, 좋은 관리가 성공적인 건축사업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이다. 어떤 건축주는 자신을 건축사업의 구경꾼이라 생각한다. 좋은 설계와 좋은 시공사면 뽑으면 자신이 관여하지 않아도 좋은 건물을 지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주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어딘가 반드시 공사할 때 미진한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 그래서 반드시 좋은 관리사가 있어야 좋은 건물이 태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좋은 인생목표, 좋은 공부가 있어도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성장시키려 자기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인생도 역시 말짱 도루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건축주는 돈을 내는 사람이고, 건축주는 건물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어느 조건이나 수준의 비용, 품질, 기간에 지어져야 하는지 건축 사업의 주요사안을 결정하는 주체이다, 건축주는 전반적의 주도자이다. 축구경기에서 전반전이 시원찮아도 후반전에 잘 뛰면 된다. 그러나 건축 사업은 후반전은 불가능하다. 혹시 건축주가 후반전을 뒤집는다면 추가 비용과 시간을 감수할 가고

 

건축 사업을 성공하려면 필수 지식을 가져야 한다. 건축 사업은 전반전 4개 단계, 후반전 1개 단계 총 5개 단계를 범위로 하고 있다. 사업의 큰 틀을 짜고 감을 보고 그리고 시공사를 뽑고 짓고 완성한다. 설계사가 해야 할 일, 시공사가 해야 할 일, 건축사업의 조직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건축주가 집을 짓는 일이 꼭 인생이란 집을 짓는 것과 흡사하게 닮았구나 생각했다. 소통이 가능한 설계사를 선정하라, 인허가 할 때는 어떻게 하라,.

아주 쉽고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언젠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 지어야지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집을 짓는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사람을 쓰는 일,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어떻게 쓰면 합리적으로 쓸 수 있을까 이야기하고 있어서 참 상세하게도 설명하고 있어서 건축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건축과에 다니는 사람들, 현재 건축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행복할 것 같다. 미래의 멋진 집을 짓겠다는 나의 꿈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건축과에 몸담은 학생들이 읽으면 너무 행복하게 꿈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꿈꿀 수 있겠다.

 

자신이 지은 건물에 자신의 철학을 담는 건축주들을 이해하게 되니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건물들 곁을 스쳐지나갈 대, 다시 그 건물을 들여다보게 된다. 저 건물은 뭐가 특이하지, 저 건물은 이렇게 지으면 되겠네란 생각을 하게 된다. 멋진 건축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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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관리법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이주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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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초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혼자서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 어떤 일을 하던 서로 협력하지는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이 책에서는 alliance(동맹)이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요소라서 일까?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니 네트워크 시대의 혁신 인재, 동맹관계를 만들라, 연합 전선을 구축하라, 전환 복무를 활용하라, 네트워크 지성을 갖춰라, 네트워크 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평생 동맹 관계를 맺어라, 혁신을 원한다면 동맹하라로 이뤄졌다.

 

이 책에서 인재를 등용할 때, 새로운 인재가 필요하면 그 기술을 지닌 인력을 채용하라. 기업에서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직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월 스트리트에서 비용 절감을 요구할 때마다 그들의 가장 귀중한 자원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자원으로 둔감한다. 예전에는 충성을 다하며 목표를 달성하던 직원은 평생 함께 하는 것을 당연시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희귀하고, 오래 지속되는 노사 관계는 더더욱 드물다. 기존의 고용 방식은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이 아무리 안정적인 환경을 열망하고 직원이 평생직장을 염원하더라도 세상은 돌이킬 수 없이 변했다.

 

우리가 평생직장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고 또 현재 노사관계도 옹호할 수 없다면, 노사 관계를 재정립해야 할 때다. 산업계에는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헌신하고,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새로운 노사 관계 모델이 필요하다. 직원이 더 나은 조건을 쫒아디니는 용병이 되기보다는 기업가정신을 품고 일자면서 자기를 확장하고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모델, 또 직원을 일회성 자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모델. 또 직원을 일회성 자원으로 취급하지 않고 역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하도록 촉진하는 모델. 그런 이상적인 모델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점이 정말 뼈저린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이기에, 한참을 그 행간들에서 서성였다.

 

일한 시간만큼 돈을 지불하는 단순한 금전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이득이 되는 동맹 관계를 맺을 때, 고용주와 직원은 유대감을 쌓고 미래에 더 큰 보상을 얻고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동맹관계 모델에서 기업이 직원에게 얼마나 투자할 것이고 그 대가로 무엇을 기대하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다. 또 직원은 회사에서 어떤 기술을 익히고 어떤 경험을 쌓고 싶은지 솔직히 밝히면서, 자신이 회사를 위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얼마나 헌신할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 노사가 자신들의 기대치를 분명하게 정한다는 얘기다. 노사가 이 전략을 채택할 경우 고용주와 관리자와 직원은 모두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혁신력, 회복력, 적응력을 키울 수가 있다.

 

창업 마인드를 지닌 전문 인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일터를 조성하고, 그들의 기업가적 본능을 회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직원은 기민하게 변화에 적응하며 전문 기술을 연마해 자신이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고, 관리자는 부하 직원들과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지침과 도구를 배우고, 회사는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붙들어둘 수 있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 믿는다.

 

장기적인 동맹관계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군대처럼 복무를 완수하고 나면 회사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경우는 링크트안에서 또 다른 복무 협약을 맺고 자신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직을 해도 이 약속은 유효했다. 링크트인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에 전념하는 인재들을 확보했다. 이 또한 몇 차례 더 복무를 이행하고 나서 다른 회사로 옮긴 경우에도 계속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에 유용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복무 협약 같은 인재 관리 전략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치열한 환경에서 실전을 거두면서 그 효과를 입증한 방법이다. 실리콘벨리에서 효과가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효과가 있다고 봐도 좋다.

 

링크트인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에 전념하는 인재들을 확보했다. 또 이들은 몇 차례 더 복무를 이행하고 나서 다른 회사로 앎긴 경우에도 계속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에 유용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링크트인 직원들 역시 기술과 경험을 향상시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가꿔나갔다.

 

장기적으로 직원이 근무하도록 하려면 복무 한 후에 자기개발을 하여 성장하도록 지원하면, 다음 단계에 또 복무를 해서 자기개발을 하는 차원으로 나가면 된다. 그렇게 몇 번 성장한 복무를 하게 되면 직원은 자기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를 오랫동안 다닐 것이다. 거기다가 이직해도 그 계약은 유효해서 다른 회사에 가도 이 회사에 필요한 것들을 협력하는 우호적인 인재로 남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통제하기 어려운 직원과 장기적 동맹을 맺어서 회사의 손실을 줄여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회사를 떠나서도 우호적 동맹관계 유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순환복무, 전환복무, ... 이런 식으로 복무에 대한 규정 정하기, 노사 모두 이직 고려하기 등등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한 대처법을 말하고 있는데, 사실 심봤다는 생각을 했다.

 

복무 종유에 맞게 대화하라, 힘의 불균형을 고려하라, 성과측정 지표를 선정하라, 윤리나 책임의식에 호소하라, 복무 과정 중 정기적으로 면담을 가져라,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의 토대를 마련하라, 일대일 면담은 해고를 통보하는 자리가 아님을 확실히 알려라, 면담체계를 구축하라, 면담에서 다룰 의제를 미리 공유하라, 가능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얘기하라.

 

 

기업주가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사용한다. 인간은 노조라는 것을 결성해서 노동환경, 처우개선, 임금에 대해 끊임없이 조정을 요구하지만, 로봇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을 잘 하기 때문에 기업주로서는 인간과 로봇을 택하라면 로봇을 택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떻게 그 영향에 대해 인간들이 대처해야할지 고민해야한다. 특히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직업 선택에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로봇이 다 할 수 없는 분야를 찾아서 우리는 일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미래세대에는 어떤 직업과 어떤 일을 준비를 해야할까하고 연구를 하면서 기계가 할 수 없는 감성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고 사람의 마음을 잡아주는 일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행위 즉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수가 아닌 소수가 할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여 전문가가 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지혜와 지식이 있다면 4차 혁명시대에 최고의 기업 혁신적인 인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트워크 지성을 활용하는 능력은 복무 협약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복무 조건을 규정할 때 노사 양측은 네트워크 지성을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투자하고, 또 서로 어떤 이익을 얻기를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사측 관리자는 이렇게 제안할 수 있다. 네트워크 지성이 노사 모두에게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이 자신의 경력계획을 세우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직원들은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일, 즉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자기가 열정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시간을 바칠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한다면 실질적으로 커다란 성과나 수익 창출이 되지 않더라도 굳굳하게 견디어내 결국은 성공적인 직업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다려주고 견뎌주면서 성숙해져가는 것이 일의 숙년도 내지는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의 지원 정책을 관리자가 적극 이용하며 몸소 실천하라. 이런 정책을 마련해놓고도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직원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그렇게 되면 지원요청을 직원들은 눈치를 보게 되고 주저하게 된다. 따라서 관리자들은 모범을 보여서 직원들이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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