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2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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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도서 분야의 선두 주자로 알려진 트렌드 코리아 2022를 드디어 만났다. 문고 사이트를 자주 방문해서인지 이 책이 광고 등에 뜨기 시작하면 어느덧 한 해가 또 저물어 간다는 걸 느낀다. 다가오는 새해에 대비하는 용도로 보이지만 그 힌트를 올해에서 찾기 때문에 올 한 해를 총정리 요약해 주는 느낌도 있었다.

이 책을 포함해서 트렌드에 관한 책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몇 년 사이 트렌드 책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트렌드에 관해서 다른 책을 손에 쥐어봤고, 트렌드라는 주제가 생각과 달게 흥미로워서 슬슬 읽어보려고 했다. 나는 시리즈에서 처음 접해서 그런지 정리된 느낌만 보고 좋았는데, 이전에 접한 사람들의 비교와 비판이 재미있었다. 사후적 고찰로 그런 리뷰들을 읽고 다시 보니 괜히 트집이 잡히긴 했지만, 그래도 몇 년 동안 트렌드에 관한 도서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지켜오는 것 자체만으로 가치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열된 키워드들을 보다 보면 나의 어떤 취향이 트렌드에 맞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다. 요즘은 온갖 것에서 돈벌이 구실을 찾는데, 힌트가 될만한 것들도 보였다. 사회가 개인주의화되고 취향에 따라 연대하는 현상, 세대와 관계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들 모두 직접 현실에서 겪는 것들이었다.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면서도 도시 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형 라이프스타일, 지금은 어려워도 꿈꾸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지향하는 바였다니. 코로나로 외부의 통제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자기만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방향으로 자기계발을 꾀하고, 메타버스같이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의 등장으로 공부할 거리도 생겼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뭐 하면서 지나가는지 모를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또 다른 잃어버린 1년 동안 그래도 무슨 일이 돌아갔는지 정리해 보고, 바로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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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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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동화책들이 소개된다. 아마 반가운 동화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 것, 생소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글마다 시작은 동화를 소개하면서 줄거리를 말해준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작가가 pick 한듯한 문장들이 나온다. 그렇게 동화가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하고 마무리로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다. 다음 작품으로 가기 전에 동화작가 소개와 함께 어른이 된 독자의 현재 삶에 물어보면 좋을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으로 하나가 끝난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대학교에서 그림 동화를 가지고 16주 매주 2시간 동안 토론하는 수업에 참여했었다. 잠시 잃어버린줄 알았던 동심도 꺼내보고, 어린시절의 기억과 자라면서 달라진 시각에 서로 놀라기도 했다. 하기사 동화라는 것이 어른의 손으로 쓰여진 것이니 나이를 먹어서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이 동화라는 작품을 매개로 작가의 의도대로 실려서 전달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들때, 그냥 지칠 때 현재 나의 상태와 관련된 주제의 파트에 아무장이나 펼쳐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옛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동화를 읽어보는 것도 좋고, 작가가 던진 인생에 필요한 질문에 깊이 생각하며 답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지친 하루와 일상에 작게나마 위안과 용기를 줄 유용한 도구로써 쓰일만한 책이다.

*리텍콘텐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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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도시, 그리고 문명 세계의 대전환
제프 구델 지음, 박중서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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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tv에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차원에서 단골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바로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장면, 북극곰이 위태롭게 떠다니는 얼음을 건너는 장면, 눈이 녹아 맨땅이 드러나는 북극의 모습. 지구상 최고의 휴양지라는 몰디브가 향후 물에 잠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 꽤 지났다. 그 역시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경계하자는 의미로 던져진 말일 텐데 씨알도 안 먹혔으니 여전히 몰디브는 위태로운 거겠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장점이라 여겼던 사계절이 사라진 기분도 든다. 여름 뒤 바로 겨울이 오고, 적당한 날씨의 봄과 가을이 어디 숨어버린 것 같다.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이 지구상 위치에 따라 더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 있다. 전 지구적인 재앙에서도 이렇게 지리적인, 심지어 부에 있어서의 불평등까지 존재한다는 슬픈 현실도 있다.

지구에 대해 배울수록 하염없이 넓은 우주에서 어떻게 이런 걸작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빙하가 있는 곳의 찬물이 바람 타고 내려와 바람이 없이 더운 지역과 섞이며 열을 교환하면서 위조에 따라 날씨를 만들고 거기에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이 적응해 살아왔다. 인간은 진보하면서 인위적으로 열을 더 뿜어댔고, 시스템에 무리를 준 탓에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 이미 우리는 오래전에 예견한 그 시점에 도달해서 피해를 이미 입고 있다. 앞으로 계속 더 큰 게 올 것이다. 다양한 오염 물질 가운데 황이나 질산 등의 물질은 해결책이 있지만, 이산화탄소나 메탄류는 다르다.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이미 대기 중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지구를 데울 것이라고 한다. 그 양은 인류가 수 천년 뒤 멸종하고 나서도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끔찍한가.

코스모스에서 인류가 넓은 우주로 나아갈 생각을 안 하고 자기들끼리의 이권다툼으로 군비에 천문학적인 돈과 인재들의 역량을 투입하는 것을 비판했다. 지금 기후 재앙도 마찬가지다. 어느덧 수 십 년째 경고를 해도 당장의 욕망과 이익을 쫓아 온난화를 부추기고, 위험하게도 바다 근처로 보금자리를 잡고 있다.

이제 와서 각국이 esg, 탄소중립 등을 내세우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곧바로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우리는 편리함과 그릇된 진보에 익숙해져 버렸고, 온난화를 부추기는 관성을 거스르기 역부족인 상태다. 그렇다고 손놓는 것이 더 최악을 불러오니 이렇게 경각심을 복돋우는 책들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고, 단체차원에서 정부차원에서, 여러 국가들의 협력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규모의 일이 있다. 결국 인류는 늘 그랬던 것처럼 극복할 것이라는 급작스런 희망회로를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는 알릴 수 있으면 알리고, 당장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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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도시, 그리고 문명 세계의 대전환
제프 구델 지음, 박중서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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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해수면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심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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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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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아닌 조선시대 한 부자의 일대기를 통해 돈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얻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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