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리는 변한다.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당연하던 것이 비판을 받으며 사라지기도 한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바뀜에 따라, 혹은 사람들의 인식과 통념이 바뀌면서 '마땅히 누릴 자격'이 달라진다.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그에 따라 규칙이 바뀌듯이 권리에 대한 정의나, 필요성도 달라진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인류가 겪어온 변황 닥쳐올 미래를 조망하는데, 어떤 것을 허락할 것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놓칠 수 있는지 세심한 시선을 보여준다.

편의에 따른 기술, 조치들이 원초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고유의 권리를 침범하기 일쑤다. 이유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에 대해 다시 질문해야 하고, 이제껏 본 적 없는 것들에 대해 적응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인류역사에 투쟁의 상당수도 그에 관한 것이었다. 수많은 진보속에서도 그런 고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상당수의 권리가 박탈되고, 새롭게 생겨나기를 반복해오는 과정에서도 오늘날 누리는 문명과 사상의 씨앗이 계속 심어졌을 것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등장하고, 기존의 것에 대한 물음이 계속 제기될 것이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권리에 관해 토론하고 투쟁해야 할 것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