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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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 하면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을 떠올릴 테지만 종종 고전해설서나 현대 책에서 인용 문장 가운데 근사한 말 혹은 뼈 때리는 말로 인상 깊은 문장에는 오히려 '세네카'의 이름을 자주 봤을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세네카라는 이름의 문장이 더 기억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 세네카의 말이라는 제목은 종종 만났던 세네카의 문장이 집약된 책임을 너무나 직접적으로 나타내어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세네카 하면 분노와 화에 대해 깊이 탐구한 책을 볼 수 있는데, 이마저도 최근에 읽었던 카네기의 성공론에서 불안을 중심 소재로 다룬 것에 대응되어 보였다. 감정의 동요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 그러기 위해 실체를 탐구하고 어떻게 다루고 대처할 것인가의 지혜가 불멸로 전해져 오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분명 세네카는 고대 사람인데 어쩌면 이토록 현대인들도 새겨들어야 할 말들을 이렇게 많이 했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는 같은 스토아 계열의 마르쿠스 황제의 명상록도 그랬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해서 생활양식이 하늘과 땅 차이 수준으로 바뀌었는데도 인생을,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이라는 게 신기하다. 세네카의 말 한마디가 오늘날 마음치유 목적의 단행본 한 권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다. 그렇다면 세네카의 말을 모은 이 책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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