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성공론 [완독 리뷰]

데일 카네기 성공론 - 날마다 마음속에 성공을 그려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현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5월

목차만 보면 '이게 뭐야? 제목을 잘 못 지었나' 싶을 정도로 '걱정'을 없애는 것에 내용이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읽다 보면 납득이 간다. 성공이라는 것을 애초에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을 하라고 하자면 범위가 방대해진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성공하는 것에 대한 책은 대개 많이들 생각하는 '성공'에 대해 얕고 넓게 다루거나 저자 자신이 이룬 것을 마치 모두의 성공처럼 이야기한다. 사실 후자의 경우 자신이 이룬 것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렇게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100명이거나 1000명이라면 100가지 1000가지로 성공을 다르게 말할 것이다. 성공이 아니라 무엇이든 진리 같은 게 있겠냐만, 누구에게나 웬만하면 통하는 한두 가지는 있기 마련이다.

삶이 원래 불확실해서 알 수 없는 일에 기본적으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애초부터 훈련이 되어서 순간에 충실하면 좋겠지만 습관적으로 걱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다루느냐이다. 마냥 걱정에 파묻힐 것인가. 카네기는 바로 그것을 경계한다. 걱정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 자체가 성공에서 멀어지게 한다.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 앞으로 바뀔 것인지는 상관이 없다. 그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하고, 몰입을 방해한다.

삶에는 되도록이면 좋은 것을 채워야 한다. 당장 바라거나 목표하는 게 없다면 마음이라도 편해야 하고, 몸이 건강해야 한다. 걱정은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해롭다. 책이 말하는 메시지가 그것이다. 걱정뿐 아니라 비슷하게 나의 시간과 마음을 좀먹는 것들을 멈춰야 한다. 한번뿐이고 유한한 인생에서 최대한 나를 방해하는 것은 삼가고, 도움 되는 것만 추구해야 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