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환 -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 과학, 예술, 심리, 고전 등 거의 모든 학문의 분야를 품어내면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이었을까? 각 분야마다 옛 모습과 현재를 살펴본다. 우리가 현재 누리는 것들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이어져온 것이다. 그 유산은 시대의 기술과 관측 가능한 시야의 한계에서 선조들이 발휘한 지혜의 산물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생활양식도 바뀌었다. 기술이 많은 것을 대체하였고, 생활환경도 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풍족해진 자원에 기술도 발달했다면 그에 따라 모든 것이 진보했을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바로 그거다.

시대의 발전에 걸맞은 양질의 전환이 이루어졌는가?

어떤 식의 전환이 바람직할까? 니콜라스 카는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이전보다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하고, 집중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한다. 기계의 똑똑함이 인간의 지성의 영역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에 클라이브 톰슨이 '생각은 죽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반박했다. 오히려 기계를 활용하는 쪽으로 두뇌가 가소성을 발휘해 변형이 될 뿐 퇴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위를 둘러보면 둘이 동시에 일어나는 듯하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지양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지성이 충만하고 지식이 축적됨에 따라 더욱 진보할 여지가 있다. 그에 효율과 편의의 날개를 달고자 만들어진 것이 오히려 범이 되고 인간이 수족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예전의 것을 많이 잃었다. 적응하여 바뀐 것이 아니라 퇴보해버렸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답을 새롭게 탐구해서 내기 보다 고전에서 찾게 된다. 남아있는 옛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남게 된 역사도 가치 있다. 우리는 그 이야기로부터 잃어버린 습관과 유산을 되찾아 지금보다 더 풍요로운 시대로 전환할 수 있다.

*리딩투데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