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시민 -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강남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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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겨레에서 저자가 쓴 근 2년의 칼럼들을 엄선해서 모았습니다. 과거에서부터 고질적으로 이어지 정치권의 문제점을 꼬집고 최근 이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합니다. 한겨레 자체가 아시다시피 진보 성향의 언론사이긴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왼쪽에 서는 스탠스를 취하지 않고 핵심을 찌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와 대화하듯이 읽는 게 좋은 독서법이라고 하잖아요? 이 책은 저자와 대화를 넘어 토론해 볼 수 있습니다. 반박에 재반박은 듣기 어렵겠지만요. 저는 어떤 칼럼은 공감하면서도 어떤 부분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공감한다면 저자의 논리를 참고하고, 반대하면 제 나름의 근거를 찾으면서 견해를 다시 정리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에서, 별생각 없이 지나갔던 이슈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 힘 당 대표 여론조사 이준석 최고위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더군요. 만일 그가 당 대표가 된다면 상대적으로 더 꼰대 근성이 묻어있다는 이미지의 국민의 힘에게 있어서 0선의 당 대표라는 점, 30대라는 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혁신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에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자질 없이 비합리적인 목소리를 떠드는 것까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한 젊은 지식인이 목소리를 내는 거에 더불어서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서 연결되는 정치 이슈들에 대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모습이 하루빨리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리딩투데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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