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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서는 변화의 즐거움
조신영 지음 / 하이파이브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누군가의 말이 생각났다
변화는 슬픈 사람들의 주제다 사람이 풍요롭고 모든 것이 넉넉하며 부유하다면
있는 현실 그대로를 즐기기 마련이다 당연히 변화의 필요를 의식하지 못한다
소설 속의 제이콥도 상황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아보인다
아이가 셋에 넷째가 임신하였고 실직에다가 다시 직장을 잡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
거기다 그의 발목을 붙잡는 변화에 대한 절실한 의식적 무의식적 필요
이런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시도라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의 사례를 통해서 "새벽"과 "습관"을 이야기한다
아마도 그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처럼 아침형인간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해서
새벽을 택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저 우연히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고 새벽을 통하여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자신이 취할 수 있는 하나 하나의 선택과 실천을
매일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새벽이 하나의 코드이고 트렌드이기 때문에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번 해본다는
그런 동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아마도 그래서 대다수가 실패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결코 실천이 쉽지 않는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고
그리고 "실천","실천" 해 나간 기록이라 말할 수 있겠다
성공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유일한 차이가 실행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마도 그것을 기업에서 개인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하여도 비슷한 공식 같은 것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독서와 운동이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변화를 원하지만 좌절할 수록 우리는 더 강한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수퍼스타들을 찾아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브랜드화 한다는 시대적인 조류에 편승한 수퍼스타들이 날개를 치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아우성치는 책들이 가득하다
말기 암환자는 고통의 강도가 심할수록 더 강한 진통제를 원한다 그래서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포도당 주사를 진통제라고 얘기하고 주사를 놓을 때 말기암환자에게 어떤 변화가 오는지 아는 간호사에게 물어보자)가 먹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수퍼스타들을 찾아다니지만 그것은 하나의 스스로에 대한 위안이자 또 다른 변명과 핑계의 자양분을 얻는 행위이다
하지만 책 속에 실린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기록은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그들이 수퍼스타가 아니기에 읽는 이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기가 평범한 개인들의 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훌륭한 사례가 이 책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