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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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반적으로 유학과 유학자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씹어먹기 쉽게 현대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 머리를 강타한 세 대목을 소개한다.   


1. 자이나교에서는 먹는 것은 업보(카르마)를 쌓는 행위라 한다. 그리하여 굶는 것은 카르마로부터 벗어나는 수행이 된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충격적으로 나와서 기존의 비만 외에 심장병과 간수치까지 나빠졌다 한다.

안그래도 6살 딸래미가 최근 아빠가 없어지는 꿈을 꿔서 울었던 일이 있어서 싱숭생숭하던 차에 이 대목을 보자마자 자이나교 신도가 되기로 하여, 우선 금식을 실천하기로 하였다.


2. 지심귀재불기(立朝當戒喜事) - 마음 닦는 공부를 할 때에는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게 귀한 일이다. 

: 50대의 퇴계가 20대의 율곡에게 남긴 말이라 한다. 마음수련을 한다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이번한번만 이번한번만을 외친다면, 과연 마음을 닦는 자의 태도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3. 율곡의 경장론 - 거문고 줄이 느슨해졌을 때 다시 팽팽하게 당겨 제대로 소리가 나오게 하라.

: 맞벌이를 하고, 투자에도 성취를 거두면서 약간 삶이 느슨해진 감이 있다. 타이트하게 당기기 위해 전문자격증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흐리멍덩하게 해서 그냥저냥 결과일것 같다. 


다시 레벨업을 위해 긴장감을 갖고 팽팽하게 당기어야 겠다. 제대로 된 삶을 연주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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