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간 수업 - 300년 경제학 역사에서 찾은 인간에 대한 대답 36
홍훈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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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기존의 경제학이 현실 설명력이 떨어진다는 한계에 봉착하면서, 최근에 부상한 행동경제학과 그외 사상들을 짜임새있게 다룬 책이다.


이 책은 기존의 주류 경제학이 경제적 행동주체인 인간을 합리적 인간이라고 고정해두고, 다른 변수로 경제 및 사회현상을 설명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제사회와 인간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같이 진화하는 것임에도 말이다. 


이에 저자는 기존 경제학의 이후의 경제학을 인간의 경제학이라 지칭하며, 경제현상의 설명에 인간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대담한 제안을 한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돈보다는 행복을 중요시 여긴다는 이스털린, 결과보다는 활동 자체가 중요하다는 프라이(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참고),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라는 폴라니와 프랭크 및 자마니, 행동경제학의 대부 카너만, 정체성을 기반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한 애커로프, 자유와 자아실현을 갈구하는 존재라고 규명한 센과 헤크먼 및 파레이스 등 다양한 경제학자의 주장을 짜임새있게 다루고 있다. 


기존의 주류 경제학에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이라 생각되어 관심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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