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ㅣ 네오 클래식
호메로스 지음,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엮음, 김세희 옮김 / (주)열림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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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삶이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인간의 삶에서 시련과 고난이란
과연 신의 뜻일까, 그저 가혹한 우연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거대한 신과 자연 앞에서
인간은 너무나 초라하고 어리석다.

그는 끝도 없이 벌어지는 사건을
끊임없이 수습한다.

그런 그를 보고 있자니
인간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과
인간의 분투에 대한 경외가
한꺼번에 왈칵 밀려온다.

삶보다 아름다운 건
돌이킬 수 없는 실패와 고통을 짊어지고도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그 태도가 아닐까.

인간의 숭고함은
실패하지 않는 데 있지 않았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땐
다소 당황스럽고 답답했다.

그런데 책을 반복해서 읽다 보니
그 안에 한 사람이 보였다.
그리고 결국
그 한 사람을 연민하게 되었다.

*서평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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