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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함께 살아보기로 했다 - 트라우마와 삶 사이, 멈추지 않고 걸어온 기록
이안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 후기*
인간은 필연적으로 무엇인가와 늘 공존한다.
비록 그것이 잊어야 할 상처일지라도.
그들은 말한다.
때론 실수였고, 때론 우연이었다고.
그리고 몰랐다고.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어쩔 줄 모르며 나부끼는 불티였다.
어떤 상처는 타인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상처는 자꾸 그저 조용해지기를 선택한다.
보호가 필요했고, 도움이 간절했다.
그러나 현실은 드라마와 다르다.
합당한 때에 합당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서로는 위로가 되지 못하고
압도적 상처는 영원한 현재가 된다.
기적 같은 날이
기적처럼 찾아오지 않았어도
나는 내 손을 놓을 수 없다.
나에겐 끝내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
여전히 좋아진 날과 무너지는 날이 반복되겠지만
어느 날엔 반드시 좋아진 날이 무너지는 날을 이기리라 믿는다.
⛅︎ 통제는 늘 큰 소리로 다가오지 않았다. 때로는 배려의 얼굴을 하고 걱정스러운 말투로 다가왔다.
⛅︎ 회복은 지나간 일을 모두 잊는 것보다는 다시 믿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다.
⛅︎ 나는 지나간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 적이 없다. 다만 조금 멀어졌을 뿐이다.
⛅︎ 누구나 이렇게 아무 일 없는 하루를 살면서도 아무도 모르는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혼자일 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다. 그건 슬픈 방식의 생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