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든지 셀 수 있어
발레리 고르바초프 지음, 안민희 옮김 / 예꿈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염소 선생님은 오렌지를 하나씩 꺼내어 오늘 숫자 세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동물 친구들은 하루종일 수를 세고 또 세었어요.

 


토끼 수우는 수를 세는게 너무 좋았어요, 수업이 끝나자 신이나 말했어요.

"난 이제 뭐든지 셀수 있어."

수우는 집으로 가면서도 "하나, 둘, 셋, 넷"하고 셌어요.

 

집에 돌아온 수우는 엄마에게 수를 셀수있다며, 가방안에 들어 있는 공책이랑 연필, 크레용을 몽땅 꺼내 세었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수우는 어항 속의 물고기, 장난감상자의 장난감, 부엌에 잇는 접시랑 컵, 현관에 있는 장화랑 구두, 운동화도 세었어요.

집안에 있는건 몽땅 다 세고 밖으로 나와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세고, 꽃잎도 세고, 물수제비도 세고, 나비도 세고, 개미도 세고, 공을 집어넣는것도 세고,두저지도 세었어요.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술래가 된 수우는 "하나, 둘 ,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우아 수우는 정말 수를 잘세요.

수우는 다세고 나서 친구들을 찾으러 갔어요..



등 껍데기 속에 숨은 거북이 "하나", 통나무 바로 옆에 여우 "둘", 나무 뒤에 숨은 스컹크 "셋" 흙더미 속에 숨은 두더지 "넷", 나무 그루터기 밑에 있는 생쥐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친구들이랑 숨바꼭질 하다보니, 이제는 해가 나무뒤로 숨어버려 수우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수우는 저녁을 먹으면서, 접시에 잇는 완두콩도 세고, 수프에 들어있는 당근도 세고, 졸려 하품을 하는 것도 세었어요.

이제 자야할 시간이예요. 잠옷으로 갈아입던 수우가 깜빡 잊고 세지 않은게 있었어요.

수우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하나, 둘, 셋....." 별이 너무 많아 셀수가 없어 칭얼거렸어요.

자려고 누운 수우에게 엄마는 뽀뽀를 해주셨죠.

수우는 "뽀뽀 하나"하고 세면서 행복하게 잠이 들었답니다.



책 표지의 글과 그림에 반짝반짝 입체 효과에 촉감까지 느낄수 있도록 신경써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들고 올때마다 만지며, 좋아하는 우리아이.

이 책을 읽기전 숫자를 잘 세다 어느 날부턴가 숫자를 엉망으로 세기 시작했어요..

알려줘도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아홉, 열" 이렇게 세기 일쑤였고여.

그러던 중 [난 뭐든지 셀수 있어]란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부터, 이제는 정말이지 뭐든지 수를 잘 셀수 있는지 보이는 것마다 세느냐 정신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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