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알아야 세상을 바꾼다
정청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등학교 시절, 가장 싫어했던 교과목 중 하나

바로 정치였다

정치가 얼마나 싫었으면, 사탐 선택할 때

정치 과목을 피하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도 않는 교과목을 선택해서

어려운 길 굳이굳이 찾아갈 정도

아무튼 정치에 정자도 모르던 정치 문외한이던 내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건 아마도

서울로 대학을 올라와서 목격한 여러 일련의 시위들일것이다

학교가 서대문이었던 탓에, 경찰청과 청와대로 가던 많은 시위 인파와

전경 무리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자라던 내게 피켓을 들고 외쳐가며 힘차게 행진하던 모습은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

노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열렸던 덕수궁 앞에서의 집회

사람들은 운집했고, 경찰 전경 버스를 사람들이 밀던 모습, 계란을 집어던지던 모습

시간이 흘러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여러 일련의 사건들이 터지면서 광화문이 시위 무리로 가득 차던 모습

차벽으로 가로 막혀서 평소 지나가던 길도 갈 수 없던,

외국에 있는 친구가 한국은 지금 위험하다며? 물어보던 그 기억까지

그런 사건들이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가 발전해오고 수립해 간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새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정치란 무엇일까

투표에 참여하는 것 그 이상으로

내가 뽑은 지역구의 위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시민으로써 할 수 있는 좋은 정치의 방법인 것 같다

사실상 투표만 끝내면, 내가 찍은 정당에 대해서

내가 찍은 사람에 대해서 관심의 스위치를 딱 끄는게 평소였는데

지금이라도 사회 정치적인 뉴스에 더 관심을 귀기울이고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나도 간접적으로 참여해야하는 일은 무엇인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정치교과서보다 쉬운건지, 내가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정치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인 것 같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