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가고 싶어요 - 사다리부터 로켓까지 달에 가는 36가지 방법 한림 지식그림책 1
마쓰오카 도오루 글.그림, 김경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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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라 최근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우리 가족에겐 깨알 같이 즐길 거리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책장의 울트라맨 인형도 그렇고, 책상에 걸린 란도셀 가방도 그렇고.

얜 참 달나라에 관심이 많구나, 로켓까지 만들었어,하면서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 읽는 걸 좋아해도 혼자 읽는 것보다는 엄마 무릎에 앉아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나이.

 


재미있었는지 또 읽쟤.


책의 부제 '사다리부터 로켓까지 달에 가는 36가지 방법'처럼 달에 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그 방법으로 달에 간다면 걸릴 세월(시간이 아니다)도 함께 있어서 종알종알 주고 받는 이야기가 많아지는 책.

책 접히는 부분에 가마타고 있는 아가씨는 바로바로

 

작년에 아이들과 봤던 카구야공주 이야기 얘기야.

얼마나 감명 깊었던지 안방문에 붙여놓은 포스터(라기 보다는 안 줬으면 못 붙였겠지만...)



아이들 책을 같이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애들 책에 내가 모르는 얘기가 어찌나 많은지...

이 책에도 우주선에 탄 우주인들의 일상 같은 상상해보지 않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와 나도 흥미롭게 읽었다


지구에서 달에 가기 위해 중요한 조건 3가지.

그 세 가지만 충족하면 꼭 로켓이 아니라도 달에 갈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기술로 이 세 가지를 충족하는 방법이 로켓이었던거지,라는 것.


3.우주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에서 저 로켓탄 그림을 보면서는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마지막 부분, 베이맥스가 주먹으로 히로를 밀어주던 이야기를 하면서 화기애애.


그래서 넌 어떤 방법으로 달에 가고 싶니?라는 결말이 참 마음에 든다.

정보를 주고 끝내는 닫힌 결말이 아니라 아이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이라서.
 

부록으로 로켓의 상세그림이 들어있던데, 엄청 길어.

발사체가 40~50미터 된다면 15층 아파트 높이에 육박한다는 얘기를 나누면서 또 한번 이야기 꽃을...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가 진짜 독서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꽤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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