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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엠마 존슨의 클라리넷 여행
드뷔시 (Claude Achille Debussy) 외 작곡, 레이놀즈 (Julian Re / Nimbus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경제적 관점으로 음악을 듣는다면..안좋게 볼수도 있다. 사람이 왜 이리 계산적이냐고...
하지만, 17,3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을 고려하면서 구입했을때는 나름 이런저런 생각과 기대
로 "구매"를 클릭했고, 몇 트랙...전체 트랙을 다듣고 실망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
예전 ASV 에서 나온 엠마존슨의 프랑스 작품집의 유려한 선율과 들을만한 레퍼토리를 기준으로
구매했는데...ㅠ~~
첫째, 클래식소품집으로 갈려면...정확히 그쪽이든지..아니면 째즈풍으로 갈려면 그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 대중적인 것을, 그리고 시선을 끄려고, 또는 클라리넷음색을 좋아하는 이들을 조금
고려하고자...이것저것 많이 집어 넣었지만... 결국 이것이 "엠마 존슨의 여정"을 몰개성적으로 만
들어 버렸다. 첫번째 트랙 "클라리넷 캔디"를 듣고 아차 싶었다. 그리고 연이어서 나오는 재즈풍
의 2,3,4 트랙들...거기에 시끄러운 협연...
음반소개 전부다 믿을게 못된다. 소개란에 이런글이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명인기..?"
내 생각은 ..."상상을 초월하는 실망".. 낙소스처럼 저가 였다면 그런저런 만족으로 들을터
....하지만....
17,000원 이 돈이면..DG 의 명연 한장을 살수 있는 가격이다. 미켈란젤리의 슈만협주곡(live)/
바렌보임협연도 듣고 싶었고, 돈을 조금 보태 아바도 지휘의 멘델스죤 교향곡 전집도 살수 있었
다. 적립금도 10000원이나 있었으니, 그리고 프리츠 라이너 지휘의 스트라우스 관현악곡도...
카라얀의 "알프스 교향곡"도 듣고 팠다. 이 한장때문에 그것들을 포기했지만. 포기한 것 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했다.
혹, 클라리넷 소품집(찾기가 그리 쉽지않다...대부분 모짜르트 콘체르토나 5중주..브람스 5중주
들이 여러 레이블 연주자가 중복해서 내 놓으니...)을 찾는다면 "샤론 캄"의 "수비니어"(베를린
클래식)을 추천한다. (물론, 피아노반주에 클라리넷 독주로 클라특유의 음색을 느끼고 싶다는
분에게...그리고 클래식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내가 맘에 안든다고..다른이도 같이 느낀다고 생각지는 않는다...but..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이가
많을수도.....
"엠마존슨의 여정" 말은 장황하게 했지만...결국은 돈 아깝다는 이야기 이다.
많은 음반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자주 듣지 않는 음반 1순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