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로 태어나서 자라기까지 그 과정과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치유받을 수 있을까해서 샀는데맏딸을 위한 이 책에서조차 동생이 자꾸 끼여있네요.맏딸이라서 받은 특권을 이것저것 나열해놓고서는자, 맏딸도 이만큼 받았지? 동생들도 이런이런 아픔이 있어. 쌤쌤이지?? 이런 느낌이에요.작가님도 맏딸이라기에 기대를 했는데..맏딸로서 글을 쓰기 보다는 제가 받은 아픔에 대해 주변사람들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책을 읽다보니 치유는 커녕 더 마음이 불편하네요.읽고 괜찮으면 부모님이랑 공유하려고 했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거 읽으시면 둘째딸을 더 애잔해하시고 안쓰럽게 여기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