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8
오호선 글,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 누구보다 편한 표정으로 누워서 새끼를 꼬는 총각이 그려진 표지부터 웃음을 짓게 하는 책이다. ‘빨간 클립 한 개’ 이야기로 알고 있었던 물물교환의 형태가 우리 옛 이야기에도 있었다니 나의 옛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었을 때 ‘간다령 간다령 ~~ 들고 간다령’의 반복되는 말이 주는 재미에 아이들이 푹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굳이 가르치고 설명하지 않아도 한글과 옛 이야기의 재미를 절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요소가 되었다.

 한국적인 색채가 묻어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은 아이들의 관심을 한 번에 끌었고,  무엇을 바꾸자고 해도 긍정적으로 ‘좋아요~’ 하는 총각의 모습은 재미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옛 이야기를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기쁨이 배가 되는 좋은 책읽기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