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서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기시감에 알라딘 서재에 이 책을 검색해보았다. 평소 존경하는 인터넷 서평가 ‘로쟈’님이 남겨주신 서평이 내가 겪는 기시감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작가 배수아는 한국어를 가장 이질적으로 구사하고 한국어를 외국어로 쓰는 사람이다. 여차하면 ‘번역소설’로까지 느껴지게 하는 책이 바로 그의 작품이란다. 책 말미에 나오는 <꿈, 기록 - 김사과> 장이 매우 인상 깊었다. 책을 읽을 때, 김중혁 작가의 <나는 농담이다>와 비슷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더 복잡하고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착각이었다. 독자는 소설의 짜임이 연결되는 순간이 도래했다고 예상하는 순간 모든 걸 끊어버린다. 배수아의 장치는 훌륭하다. 소설 그 이상의 환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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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식탁 - 조동범 산문집
조동범 지음 / 알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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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식탁은 어땠나요.
따뜻했나요. 적막했나요. 평화로웠나요.
당신들의 식탁은 누구와 함께였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미 떠나버린 사람과... 혹은 또다른 나를 마주하며.
우리는 이렇게 살아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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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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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 어린 사랑과 하얀색 허무. 어쩌면 사랑이라 할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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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식탁 - 조동범 산문집
조동범 지음 / 알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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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식탁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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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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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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