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 뉴스룸 뒤편에서 전하는 JTBC 작가의 보도 일기
임경빈 지음 / 부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뉴스의 이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또다른 이면은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의 열정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본 것일까? 어쩌면 뉴스에 대한 나의 편견 때문일지도 모른다.


뉴스의 제작자들은 다큐가 될 수 있지만 뉴스는 다큐가 될 수 없다. 수년간 뉴스를 보고 들어오면서 뉴스에도 ‘성격’이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편향된 언론은 진실이 될 수 없다. 언론에 대한 무한한 믿음은 폭력적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되는 길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이데올로기의 비가시성을 경계해야 한다.


꽤나 비판적으로 쓴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뉴스 자체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오늘도 그들은 새벽부터 우리에게 뉴스를 전하기 위해 뛰고 있다. 나는 그들의 열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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