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받았을 때, 표지는 으시시한데..뒷면은 도심 외곽의 주택가의 모습이라서..
어떤 내용일지..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니 출판사의 능력일까? 그림 그린 선생님의 안목일까?
앞표지와 뒷표지가 너무나 정확히 책 내용을 표현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책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프랑스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신우라는 학생은 외할머니의 위독한 소식을 듣고 아빠와 잠시 떨어진채 엄마와 한국으로 와서 지내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외국에서 태어났으니..한국말이 서툴기 마련...2번의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들과 싸운 후
외국에서는 학교 생활에 문제 없다고 말한 엄마(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으로 다문화학교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대안학교인 이 곳으로 전학을 보내게 된다...
[나도 시골에서 자라다가 중학교때 도시로 전학을 오면서..까무짭짭한 외모, 억양이 다른 사투리로 놀림 아니 부끄러움을 받아본 적 있기에
신우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지만 이해가 되었다
전학오니 다시 전학가고 싶은 마음...]
그런데 그 학교는 매년 '세계 귀신축제'를 열고..
행사 모든 준비를 학생들이 직접 하게 되는데..
신우보다 하루 전날 전학 온 '황동훈'과의 만남 그리고...오해 그리고...
사실, 그 과정은 어른이 나는 예상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등 5학년의 말과 행동으로 표현된 그 과정이
나를 12세가 되도록 만들어준 작가의 이야기 흐름체가 내게 90분을 영화를 보는 듯하게 홀릭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