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생각하라 - 관점을 바꾸면 고객이 보인다
신동훈.이승윤.이민우 지음 / 북스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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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언젠가는 산업군의 변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은 했으나, 생각치못한 외적인 요소로 그 시기가 한참이나 앞당겨졌다. 보통은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게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놓고 소나기가 퍼부어서 흠뻑 젖어버린 꼴이다. 미리 우산을 준비했던 이들은 비를 피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산업군에선 내린 비가 불어나 홍수가 되어 모두를 쓸어가 버렸다.


<디지털로 생각하라> 이 책은, 딱 이런 시기에 적절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국내/외 기업 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에 대응하고, 변화를 기회로 맞이한 사례들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그 기업들을 토대로 DT의 9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특히, 77p의 "오프라인은 비용이 아닌 거점이 될 수 있다"란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온라인을 적용해오던 방법이라 더욱 와닿는 내용이었다.


작년 2월, 백화점,아울렛 패션 브랜드들은 모두 역신장을 피할 수 없었다.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오프라인 고객이 줄어드니, 아무리 50% 할인을 하고 덤 증정을 해도 매출은 오를 리가 없었다. 그 와중에 생각한 것은, 오프라인 접객 시간이 줄어든 만큼 온라인 몰에 업데이트 하는 상품 

가짓수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했다. 그리고 온라인 몰은 물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매장 담당자들에게 시작하도록 하였고, 라이브쇼핑(그립, 소스라이브 등) 진행도 병행하게 했다.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쇼핑의 베이스캠프로 변화시켰다.


며칠 전 오픈한 백화점 '더현대서울'을 다녀왔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바글바글하게 모인 사람들을 실로 오랜만에 본 것 같았다. 속칭 '오픈빨'로 길어야 한~두 달 정도 붐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모습만 본다면 아직 오프라인의 힘은 충분히 남아있구나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집에서 쉽고, 빠르게 소비하는 방법을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시간이 더 소비되는 오프라인이 예전처럼 경쟁이 될지는 모르겠다. 더 이상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소품종 다량생산으로 만들기만 해도 팔리던 시대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개개인에게 맞춰진 데이터로 소수의 소비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를 이끌어내는 시대가 도래했다.


<디지털로 생각하라> 이 책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잡아야 하는 모든 기획자, 마케터, 영업관리자들에게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꼭 한 번 1독 해보길 권해본다.


함께 보면 좋은 사이트 : https://digitaltransforma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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