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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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못생긴 여주 같은 소설. 군데군데 별로인 문체와 전개가 묻어 있고, 유치하거나 신파적인 발단이 눈에 띈다. 그러나 완독 끝엔 꼭 안아주고 싶은 인간적인 말들과 철학들이 크게 남는다. ‘진짜 픽션이네‘라며 읽었지만 사실 읽는 내내 좋은 문장을 필사하는 내가 있더라는. 더불어 요한이 참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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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 무삭제 완전판 문학사상 세계문학
안네 프랑크 지음, 홍경호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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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비롯하여, 여러 불안정한 이슈들로 어지러운 2025년 을사년 작금의 시국에 대비를 하라는 듯 출간된 지침서 같았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도 이성과 이상을 잃지 않는, 죄없는 어린 친구에게서 많은 깨달음과 만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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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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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소감.. 그저 어안이 벙벙합니다. 정의를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주인공의 사명감에 소설 중반부터 이미 이입되었습니다. 배덕감에 가득 매료된 역설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초지일관 너무나 숭고한 일관성과 순수한 희생정신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시시비비의 정의에 관한 딜레마를 고찰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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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안전가옥 오리지널 1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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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단편집을 아주 감명 깊게 읽어서 조예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구매했었습니다.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한 소재에 비해서 내용은 재미없었습니다. 소재의 매력이 잘 살려지지 않았습니다. 가독성은 좋긴 한 것과 별개로 줄거리는 지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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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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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쪽의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적어도 주관적으로는 나라를 구하려고 그랬다.’라는 구절에서 뒷통수를 얼얼하게 맞은 기분이 들었어요. 이것 뭐에요? 우동사리? 이런 황당한 분노에 더불어 무지성을 향한 측은지심까지 만감이 교차하여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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