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파경
초현 지음 / 베아트리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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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로 오 년 만에, 자신의 아내를 제대로 돌아보게 된 남편. <파경>은 로맨스적으로 확 도드라지는 글은 아니지만 끝까지 읽게 하는 묘한 힘이 있어요. 전반적으로 완전 재밌다! 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볼만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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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고요한 연못에 내린 비 (전2권/완결)
원주희 지음 / 로코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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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서로를 적시는 인연‘이었던 인우와 정연의 이야기, <고요한 연못에 내린 비>. 극의 잔잔한 분위기나 인물의 설정은 좋았지만. 이들의 처참한 과거에 대한 허무한 마무리 때문인지, 읽고 나서 살짝 아쉬웠던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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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고요한 연못에 내린 비 (전2권/완결)
원주희 지음 / 로코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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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역사물, 잔잔물, 복수, 상처남, 다정남, 다정녀

 

# 남주 : 허인우(31세), 진사
여주 : 송정연(19세), 소설가 / 허 진사 댁의 글 선생


외로운 천애고아, 고요한 연못 '정연'을 적신 비 '인우'. 그간 복수에 매몰돼 자신을 잃고 헤매던 그 비 또한, 하나뿐인 연못을 만나 자리를 찾는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인우에게, 다정히 손을 내밀고 다독이는 정연이었기에. 잔잔한 극의 분위기와 달리, 두 사람의 지난 과거는 가혹하고도 안쓰러웠다. 그런 서로를 끌어안는 인우와 정연의 이야기, <고요한 연못에 내린 비>였다.

 

부모와 동생을 잃고 죄책감에 빠져 매순간 괴로워했던 인우. 이제껏 그를 버티게 한 복수는, 배신을 넘어 죄악의 결과였다. 그런 그 자체를 감싸는 정연에게 물들어, 인우는 드디어 다른 삶을 꿈꾼다. 정연 역시 평탄치 않은 과거를 지나왔건만 그 다정함은 오히려 지나칠 정도. 모든 과거를 포용하려는 태도는 답답하기도. 차라리 어릴 적 맹랑한 그녀의 모습에 더 정감이 갔다.

 

한편 잔잔물을 좋아하는 내게도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지루와 잔잔 사이의 글이었다. 특히 작가의 분명한 메시지에 비해 그 구성이 빈약했달까. 과거를 과거로 남겨두기엔 그간 인우가 겪은 고통이 지나쳤다. 차라리 확실한 권선징악에 납득이 갈 만큼 석연치 않은 마무리였다. 서로를 적시는 인우와 정연의 관계는 좋았지만, 왠지 허무한 기분이 드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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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허락, 하시겠습니까 (총2권/완결)
유이미 / 문릿노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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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릿노블이 그리는 소꿉친구의 첫사랑이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만함과 아쉬움 그 사이였다. 시몬과 엘리사의 풋풋하고 순정 어린 첫사랑은 귀여웠지만. 엘리사의 양어머니 등 극 중 갈등에 대한 해결은 다소 약한 듯. 다만 고수위 단편답게 씬도 적절하게 있었다. 휘리릭 읽어보기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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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추(追) (총3권/완결)
신윤희(에드가) / 신영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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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역사물, 오해, 계약관계, 소유욕, 나쁜남자, 까칠남, 순정남, 상처녀


# 남주 : 윤, 백정 '무자리'

여주 : 문서현, 양반에서 관노로


두억시니라고 불릴 만큼 무자비한 백정 '무자리' 윤.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양반에서 관노로 추락한 '서현'. 사포처럼 거친 윤의 성정처럼 서현과의 시작 역시 악연이었지만. 그의 마음을 파고든 유일하고도 지독한 첫정이 되며, 쫓고 쫓기는 <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극 초중반까지는 엇갈리는 게 너무나 당연한, 윤과 서현의 관계가 이어진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열린 두 사람인데다 모종의 계약까지 걸려있었으니. 이들의 관계를 역전시킬 반전을 기대했건만, 뒤로 갈수록 출생의 비밀까지 엮이며 극은 다소 진부해진다. 나쁜 남자의 집요한 순정을 그린 <추>를 기대했기에, 궁중 암투가 뒤섞인 전개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

 

한편 한날 한시에 태어나고도 정반대의 이름을 갖게 된, 윤(閏)과 윤(昀). 이런 상황에서 왕의 대역을 맡은 윤과 숙원 조씨가 된 서현의 관계가, 오해로 점철돼 또 다시 엇갈리나 싶었지만. 이들의 갈등은 생각보다 싱겁게 풀리며 극은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극 중 배경이 궁으로 옮겨만 만큼 대비와 내금위장 등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섞여 지루하기도 했고.


사실 긴 호흡의 분량에 비해 흡인력은 다소 부족한 <추>였지만, 몇몇 부분 덕에 나름 읽어볼 만했다. 특히 극 내내 구르고 또 굴러야 했던 윤과 서현이, 그들만의 행복을 찾게 돼 다행이었고. 다만 뒤로 갈수록 이어진 진부한 전개는 아쉬웠던, 오랜만에 만난 장편의 역사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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