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아이에게 엄마가 하지 말아야 할 말 66가지 - 무심코 내뱉는 엄마의 부정적인 말이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아이에게 엄마가 하지 말아야 할 말 66가지
소다 테루코 지음, 나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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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만 있던 아이가 걷고 뛰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종알종알 거리는 5살이 되었어요. 

이제 동생도 생기고 유치원을 통해서 사회활동도 시작하고 많은 변화가 생겼죠. 

아이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장차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도 멋지게 성장했으면 바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을 통해서 아이가 상처 받을 수도 있었다는거.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만, 대화하는 중에 하지 말아야 하는 금기어가 있네요. "3~6세 아이에게 엄마가 하지 말아야 할 말 66가지"를 통해서 많이 배웠어요. 금기어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대안도 같이 나와있어서 언어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아이도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울지마", "그렇게 하면 남들이 비웃어", "불쌍해라", "하기만 하면 잘할 수 있어", "남을 험담하는 건 나쁜 짓이야" 등등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들이 아이가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신을 표현하는 의지를 꺾을 수 있었다는걸 몰랐는데... 이제는 감정 표현에는 자유를 주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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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두둥실 리리 이야기 7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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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로 된 귀여운 돼지들이 등장하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엉뚱하고 알쏭달쏭한 면도 있지만 그래서 더 상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감정에 집중하면서 분위기는 환상적인 분위기 ㅎ
 
할머니가 두둥실은 <리리 이야기> 그림 동화 시리즈 중 하나예요.
 
사춘기 소녀의 콩닥콩닥하는 마음이 담긴 책.
4살 아들은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구 그림 보구 이게 뭐예요? 왜 화난 거예요? 이런 질문을 쏟아내내요.
 
'할머니한테 뭐라고 하지?'
그런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수록
걱정은 점점 사라지고
머릿속에는 기오 얼굴만 차올랐어.
리리는 자기 머리를 콩 쥐어박았어.
'기어 생각 좀 그만해!'
 
다른 책으로는 돼지 궁전 | 바위 집 | 코끼리 방귀 | 3일 늦은 선물 | 소원 팔찌 | 울보 붕어빵 | 할머니가 두둥실 | 힘내라 딱지가 있어요.
 

할머니랑 손녀 사이에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져서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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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잭 선장과 해적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6
헬린 옥슨버리 그림, 피터 벤틀리 글,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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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선, 따뜻한 색감, 아이들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영국 그림책 작가라는 헬린 옥슨버리의 작품답게, 개구진 아이들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담아내어서 보는 내내 엄마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아이도 모래놀이했던거, 아이스크림 먹었던 거 같이 자신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엄마도 아이도 좋아한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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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묻다 세 번째 이야기 -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일상의 질문들 문득, 묻다 3
유선경 지음 / 지식너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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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집에 TV를 두지 않았던터라 하루 종일 라디오를 틀어놓았었어요. 
태교를 위해서 KBS 클래식 FM을 틀어놓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코너는 "출발 FM과 함께"의 <문득, 묻다>였죠.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소소한 질문과 답을 들으면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D 

그런데 <문득, 묻다> 코너에 소개되었던 글들이 에세이집으로 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세 번째 이야기가 마지막 권이라고 하더라구요. 

귀로 들을 때는 "아~ 좋다~"하면서도 흘리게 되는 내용들을 책으로 보니까 관련된 그림도 찾아보고, 기사도 찾아보면서 더 깊이있게 읽고 앎의 영역도 확장시킬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런게 책을 읽는 기쁨이라며, 감탄도 하고 ^^ 


책을 보는 내내 감탄하게 된 건, 어떻게 평범한 질문을 던지고서는 (책 소개에 나오는 것처럼)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답을 할까였어요. 이 책을 보면서 책을 읽고 많이 생각하는게 결코 쓸모없는 일이 아니구나... 사고의 깊이가 더해진 이렇게 멋진 사람이 되는 거구나! 나도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인간은 꼭 지상에서만 살아야 할까?>라는 저자의 질문에서 비롯된 에세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이미 수중에서 살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피지에는 포세이돈 리조트라는 이름의 수중 리조트가 공사중이라니...! 아... 책을 읽을 수록 내가 알고 지내던 세계가 좁았구나. 시야가 한정되어 있었구나를 느끼게 되었거든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에이~ 어떻게 그런 실험을 하고, 그런 호텔을 지을 수 있어~'라는 반응을했을 것 같거든요. 

책을 읽고 남편과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한테 기사를 보여줬더니 남편도 깜짝 놀라면서 우리 아들의 미래 교육 방향까지 이야기 나누었네요 ㅎ 무차별적 주입식 교육을 하기 보다는 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게 만들자고.






 인용한 글이나 그림,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 방식이 지적으로도 알차고 감성적으로도 막혀 있던 부분을 툭툭 건드려주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어요. 그리고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이유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어요. 대학가기 위한 공부가 전부라는 인식이 은연 중에 있었는데, 평생을 공부한다면 삶이 풍요로워지도 멋있어진다고 말해주어, 어떤 의문을 풀어준 책이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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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토 씨
나카자와 히나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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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소설이 좋더라구요. 
잔잔하게 삶을 담아낸 그 느낌이 오히려 진하게 와닿는달까...? 
담백하게 군더더기없이 그렇지만 섬세하게 순간을 포착하는 힘이 매력적...

요새 부모님이랑 노후 생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고독사하는 노인들, 요양원에 가득한 노인들을 보고
"늙어가는 용기", "하류노인" 등의 책을 사시는 아빠와 고령화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결국엔 사랑이고 포용이고 자립이고... 
자기의 짐을 충실히 지고 가야겠다는 결론이지만 가끔은 자기 짐을 지기 버거워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면서...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힘들어진 요즘이기에 읽게 된 대책없는 동거스토리 ㅋ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서른넷 아야. 
그녀의 남자친구인 스무 살 연상의 과거를 알 수 없는 남자 이토 씨. 
거침없이 무례한 74세 아버지 

현실세계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었을 것 같아서 읽었는데 역시나! 였어요 ㅎ 

우에노주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로도 제작된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도 되더라구요.





이토 씨는 돌싱이고 나는 결혼 경험이 없다. 그런,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커플이다. 그나마 우리에게 다른 커플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나=서른넷인 데 반해 이토 씨=쉰넷이라는 스무 살의 나이 차 정도일까. 


철가면은 그렇게 말하며 선바이저를 스윽 올렸다. 큰 입을 씨익 벌리며 웃는 사에코 이모의 얼굴이 나타났다. 어제의 아버지나, 지금 내 앞의 이모나, 어쩜 이렇게 노인은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는 걸까. 현기증이 났다.

 

그때였어, 그때, 우리 하쿠바에 스키 타러 가서 저녁밥 먹을 때, 내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굉장히 노력해서 재미있는 이야기, 계속했었어요. 기억 안 나요? 이모도 이모부도 손뼉을 치면서 웃으며 들었잖아요? 그런데 다음 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이모 가족들이 즐거워해 준 것 같아 다행이다.' 했더니 아버지가 뭐라고 한 줄 알아요? '너는 바보냐.'라고. '그건 당연히 너한테 맞춰서 재밌는 척한 거지.'라고. '그런 것도 모르고 까불다니. 참 행복한 녀석이다.'라고 말이에요! 4학년이라고요! 고작 열 살이라고요! 보통 그만한 아이를 상대로 그게 할 소린지. 이미 나는, 그 순간 핏기가 화악 가시면서 즐거웠을 기억이 전부 싹 사라졌다고요. 

랜턴 빛을 에워싸고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빠의 결혼, 내 학교 생활, 이 집에 얽힌 아버지의 추억. 집에서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오빠가 신기하게도 말이 많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엄마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그저 생글생글 웃으며 모두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것이나 시시한 이야기였지만 랜턴 빛이 흔들리는 이 방에서 주고받고 있으니 조금은 특별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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