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반란 -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
EBS <놀이의 반란> 제작팀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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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즐겨봤던 EBS 육아프로그램!!

연애인들이 나오는 이질감 느껴지는 양육스토리가 아니라, 현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서 좋더라구요 :D

그래서 그 이후로는 E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출판한 책들도 즐겨보게 되었어요!!

 

하나하나씩 적용해볼 수 있는 꿀팁들이 많아요

 

물론 육아는 책대로 되지 않지만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잘 놀게해주자!!라는 마음이 많죠?

저도 그래요!

 

그래서 어렸을 때 좋은거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주지요

그리고 놀이를 통해서 학습을 하게 유도하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놀이를 통해서 학습을 시키는 건 아이가 놀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순수한 즐거움을 앗아가는 거라면서

놀때는 문자 그대로 놀 수 있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놀이의 종류도 자율적으로 택하고 시간도 자율적으로 정하구, 규칙도 아이가 정하게 하구...

쉬운거 같으면서도 자꾸 개입하게되는 엄마의 마음

 

 

놀이의 사전적 정의는

 

"신체적·정신적 활동 중에서 식사·수면·호흡·배설 등 직접 생존에 관계되는 활동을 제외하고 ''과 대립하는 개념을 가진 활동"으로

성인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도구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사회의 습관을 익히고 심신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철학자 프리드리히 실러는

 

"놀이는 인간 경험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최고 열망과 이상을 깨닫는다."라고 했다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발적이어야 하며, 목적이 없어야 하고, 놀이를 하는 내내 아이가 즐거워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놀이는 뭘까요?

 

 

0~3세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에 고루 발달하는 시기인만큼

감정과 정서발달에 신경써야한다고 해요

3~6세는 종합적 사고, 창의력, 판단력, 감정의 뇌를 조절하는 전두엽이 집중 발달하기에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에 신경을 써야 하구요

 

본격적인 교육은 측두엽(언어/청각)과 두정엽(공간입체적인 사고 기능 담당)이 발달하는 만6세이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아이는 놀이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친구가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타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또 서로에게 양보하거나 도움을 주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한다. 놀이 과정에서 내가 진짜 잘하는 것을 스스로 알아낼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다.

때문에 놀이 시간은 부모와 분리되어 아이 스스로 독립성과 주체성을 배워나가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의 놀이를 부모가 도와주고자 한다면 아이의 놀이에 즐겁게 참여하고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놀이자체를 부모가 주도하고 이끌어 가지 말아야 한다.

 

 

독일 유치원은 한국 유치원과는 달리 아이들의 학습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수학은 학교에 들어가서야 배우게 된다.

유치원에서는 돈을 내는 일, 크기 재기, 무게 재기 등과 같이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가능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선생님이 옳은 것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게끔 하는 것이 독일의 교육 방식인 셈이다.

돈을 지불하는 방법을 배운 아이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계산의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피아제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주변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다가

역으로 생각하는 기능, 추상적인 사고력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놀이를 통해, 인지발달의 핵심인

인지의 동화, 조절, 평형의 과정이 발달한다는 것이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이다.

 

 

 

"당신에게 씨앗이 든 봉투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은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햇볕을 쬐게 해주고

식물에게 필요한 비타민도 챙겨주는 거예요. 가지가 하나뿐인 나무로 자라게 될지, 어떤 꽃이 될지, 혹은 나무가 될지 알 수 없어요.

그게 아이예요. 부모는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내려고 있는게 아니에요."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에게 양분을 주는 일이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놀이조차 학습으로 바꾸고자 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아이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에 충실해야겠다고 느끼게 해 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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