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동시향기 3
김옥애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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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애 작가의 동시집 [하늘]

 

집콕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 위해 산 동시집

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표지에 첫 시도 하늘이었다.

'하늘' 시 읽으며 베란다 창밖의 하늘을 올려다 봤다.

밖에 나가 직접 보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추워 집 안에서 대신 했다.

아이들과 나란히 베란다 쪽으로 누워 창밖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하늘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상상의 구름을 그리며 이야기를 했다.

 

 

'전깃줄 위에'는 막둥이가 크게 공감했다.

막둥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린이집 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어느 날, 비 오는 날에는 달팽이들이 사람들에게 많이 밟혀 죽는 걸 보 이후로

비만 오면 땅바닥을 보며 달팽이들을 풀밭으로 대피시켜주기 때문이다.

우산을 쓰지 못한 새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하는 마음이

딱 막둥이 우리 아이들 마음 같다.

 

 

 

'빈자리'를 보고 둘째는 고추부각 얘기를 했다.

할머니의 고추부각을 유난히 좋아하는 둘째는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했다.

시 읽고 아이들은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시가 주는 힘은 대단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그림책만 읽어줬는데 동시 한 편씩 읽어주는 것도 좋겠다.

우리 주변의 자연부터 빈자리 같은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긴

김옥애 작가의 [하늘] 가족들이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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